자기 두고 세상 떠난 주인 잊지 못한 그리움 때문에 10년 동안 무덤에서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

BY 장영훈 기자
2023.06.03 09:36

애니멀플래닛무덤에서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 모습 / Incrível.club


강아지에게 주인 밖에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보여주는 사진이 있는데요. 여기 자기를 두고 세상 떠난 주인을 잊지 못하는 강아지가 있는 것.


무려 10년이 넘도록 매일 밤 주인의 무덤을 찾아가 잠을 자는 강아지. 꿋꿋하게 무덤 곁을 지키는 강아지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사랑하는 주인 미즈엘 구즈만(Miguel Guzmán)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고 이로 인해 강아지 캡틴(Capitán)은 뜻밖의 생이별을 겪었는데요.


이후 주인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녀석은 저녁마다 집을 나와 주인이 묻혀 있는 무덤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 무덤에 올라가 누워 있는 강아지 / Incrível.club


실제로 녀석은 주인의 무덤 위에 올라가서 매일 잠을 자는 것이었죠. 주인 무덤 위에 올라가 마치 주인 품에 안기기라도 하는 듯 세상 편안하게 잠든 강아지 캡틴 모습이 사진에 담겨 있었는데요.


강아지 캡틴을 돌보는 가족들은 밤마다 녀석이 미즈엘 구즈만 무덤을 찾아간다는 사실을 알고 가슴이 아프지만 이러한 행동을 말렸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어떻게 해서든 기를 쓰고 무덤을 찾아갔고 그렇게 매일 밤 무덤 위에 올라가 잠을 청하며 자리를 지킬 뿐이었는데요.


세상 떠난 주인에 대한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무덤을 지키는 강아지. 주인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과 충직한 강아지의 우정과 믿음은 지금까지도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세상 떠난 주인 무덤 지키는 강아지 / Incrível.club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