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전 옆에 자기 물건들이 한가득 채워져 있는 가방과 함께 버림 받은 채 발견된 강아지

BY 장영훈 기자
2023.06.16 08:49

애니멀플래닛물건들과 함께 소화전 옆에 유기된 강아지 / Kylie Rose Engelhardt


평소 강아지가 좋아하던 물건들로 한가득 채워진 가방과 함께 소화전 옆에 덩그러니 묶여져 있는 강아지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가방과 함께 유기된 것이었는데요. 자신이 버림 받았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소화전 옆에 다소곳하게 앉아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강아지.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즈 그린베이에 사는 칼리 로즈 엔젤하르트(Kylie Rose Engelhardt)는 주택가 주변에 설치돼 있는 소화전 옆에 목줄로 묶여 있는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소화전 옆에 묶여진 채 버림 받은 강아지 / Kylie Rose Engelhardt


이날 그녀는 강아지를 발견하고서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한시간 동안 밖에 앉아 누군가가 돌아와 녀석을 데려가기만을 기다렸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안타깝게도 어느 누구도 녀석을 데려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강아지에게 다가가 살펴보니 가방 안에는 각종 장난감과 간식들이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칼리 로즈 엔젤하르트의 가슴을 아프게 만든 건 가방 안에 담긴 메모였습니다. 메모로 봤을 때 녀석이 버림 받은 것이 분명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무책임하게 유기된 강아지 / Kylie Rose Engelhardt


오랫동안 고민 끝에 그녀는 위스콘신주에서 활동하는 보호소 위스콘신 휴먼 소사이어티(Wisconsin Humane Society)로 강아지를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도대체 어쩌다가 소화전 옆에 묶여진 채로 버림 받은 것일까요. 현재로서는 전 주인이 투병하던 도중 도저히 돌볼 여건이 되지 못해 사진 속처럼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루 아침에 전 주인에게 버림 받은 강아지는 다행히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데 산책도 잘 하고 장난감도 잘 가지고 놀며 입양해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니멀플래닛보호소에서 지내는 강아지 / Kylie Rose Engelhardt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