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다리 떠난 반려견이 생전에 팔 붙잡고 있는 모습 / Anna Halcin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여기 지난 6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족이나 다름없이 어울려 지냈던 반려견이 있습니다.
집사 안나 할친(Anna Halcin)과 그녀의 반려견 세바스찬(Sebastia)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친구 그리고 가족이었는데요.
인생의 모든 기복은 오로지 반려견 세바스찬에 의해 좌우가 됐을 정도로 그녀의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될 그런 소중한 존재였쬬.
하지만 하늘도 야속하게도 2021년 10월, 반려견 세바스찬은 예기치 않게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반려견 세바스찬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녀의 삶은 영원히 바뀌게 됩니다. 상실의 고통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 것.
살아생전 반려견과 함께 한 집사 모습 / Anna Halcin
그렇다고 해서 마냥 슬픔에 잠겨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살아야했기에 어떻게 하면 슬픔을 견뎌낼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요.
집사 안나 할친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려견 세바스찬이) 항상 나와 함께하는 무언가를 원했고 문신은 완벽해 보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그녀는 자신의 팔에 문신을 새기기로 합니다. 그것도 반려견 세바스찬이 평소 자신의 팔을 붙잡고 있는 것을 좋아했기에 그때 그 모습을 팔에 문신으로 남기기로 했죠.
자신의 팔에 반려견 세바스찬이 살아생전 붙잡고 있었던 모습 그대로 문신으로 새겨놓은 그녀는 그제서야 슬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녀는 "이제 내가 팔을 내려다볼 때마다 반려견 세바스찬이 살아 돌아와서 나를 안아주는 것 같아요"라며 "내가 슬픔을 이겨내는데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지난 6년 간 가족처럼 함께 지낸 반려견 / Anna Halcin
반려견 세바스찬이 비록 무지개 다리를 건너 그녀의 옆에는 없지만 늘 항상 여전히 반려견 세바스찬은 그녀를 웃게 만들고 위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살아생전 반려견 세바스찬이 그래왔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그녀는 오늘도 자신의 팔에 새겨진 반려견 세바스찬 모습을 보며 슬픔을 이겨낸다고 하는데요.
오늘날 무지개 다리 건넌 반려견 세바스찬을 기리기 위해서 팔에 새겨놓은 문신을 통해 반려견 세바스찬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도 계속 살아 있습니다.
이후 집사 안나 할친은 자신의 팔에 새겨진 반려견 세바스찬 모습이 담긴 사진을 SNS 등에 공개했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한몸에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그녀는 자신처럼 반려견 떠나보낸 슬픔에 잠긴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길 바란다며 모두가 슬픔을 잘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려견 떠나보낸 슬픔 이겨내기 위해 팔에 새긴 문신 / Anna Halc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