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에 들어와 의자에 앉아 집주인 기다리는 고양이 / Nigeltown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어느 한 남성이 있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온 순간 남성은 두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눈앞에는 처음 보는 고양이 한마리가 떡하니 자신의 의자에 올라가 앉아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남성은 자기 의자에 앉아 있는 고양이를 보고 어리둥절할 뿐이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사는 나이젤 타운(Nigeltown)이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정말 황당한 일을 경험했죠.
배고픈 새끼 고양이에게 밥부터 챙겨준 남성 / Nigeltown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지 않고 있는데 집안에 떡하니 고양이 한마리가 자신의 의자에 올라가 앉아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목줄이 없는 새끼 고양이. 아무래도 열린 창문으로 집안에 들어온 모양입니다. 고양이는 그를 보자마자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는데요.
고양이가 배고프다고 생각한 그는 서둘러 집 주변에 있는 상점에 달려가 고양이 사료와 용품을 사가지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이유가 어찌됐든 일단 고양이 밥부터 먹여야 된다고 생각한 것. 다음날 아침 그는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찾아갔습니다.
결국 한집에서 같이 살게 된 고양이 / Nigeltown
혹시나 고양이 몸에 마이크로칩이 있는 것은 아닌지, 주인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안고 동물병원에 갔지만 헛걸음이 되고 말았죠.
일단 벼룩 치료를 하고 예방 접종을 한 다음 고양이를 데리고 집에 돌아온 그는 고양이에게 버디(Buddy)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요.
집 주변을 수소문했지만 어느 누구도 고양이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결국 남성은 고양이 버디를 키우게 됐고 그렇게 한집에 같이 살게 됐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런 것을 가리켜 '인연'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엉겁결에 집에 허락 없이 들어온 고양이의 가족이 되어준 그의 선택 덕분에 고양이 버디는 하루가 다르게 잘 지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남의 집에 들어왔다 눌러 붙게 된 고양이 / Nigel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