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도로에 튀어나오자 방향을 바꾸는 레이서 / Adriano Oliveira
경주에서 우승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 한복판에 불쑥 튀어나온 강아지 목숨을 구하기 위해 우승할 기회를 과감히 날린 레이서가 있습니다.
누가 봐도 우승이 눈앞에 놓여져 있었지만 우승보다 더 가치 있는 선택을 내린 레이서의 과감한 결정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포르투칼에서 고지대를 가로지르는 자동차 경주 대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이날 유력한 우승 후보자였던 레이서 카를로스 마토스(Carlos Matos)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죠.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레이서 / Adriano Oliveira
실제 그는 3번이나 챔피언에 달성했고 대회 4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깨는 기회를 앞두고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우승을 하지 못하게 됐는데요.
마지막 트랙을 질주하고 있던 도중 강아지 한마리가 경주 도로 한복판에 불쑥 튀어나오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사실 우승만 생각했다면 강아지를 보고도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랬다가는 강아지가 다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뻔했죠.
레이서 카를로스 마토스는 강아지를 발견하자마자 강아지랑 충돌하지 않도록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방향부터 틀었습니다.
강아지 발견하고 방향 트는 레이서 / Adriano Oliveira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은 갑자기 방향을 틀자 도로 한가운데에서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돌았고 결국 차량은 멈추고 말았는데요.
강아지는 차량이 자신에게 달려오다가 멈춰서자 무서움에 부랴부랴 도망쳤습니다. 다행히도 강아지는 다치지 않을 수 있었죠.
다시 레이스 코스로 돌아가 경기에 임한 레이서 카를로스 마토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관객들은 그의 과감한 결정과 행동에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관객들이 보낸 박수갈채는 강아지 생명을 구한 그의 용감한 행동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강아지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방향 트는 레이서 / Adriano Oliveira
그 사이 다른 경쟁자들은 그를 치고 앞서 달려갔고 유력한 우승 후보자였던 레이서 카를로스 마토스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대해 전혀 후회가 없다고 말합니다. 레이서 카를로스 마토스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똑같은 일을 다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승이라는 목표만 바라봤다면 사실 그는 강아지를 보고도 다치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질주했을지도 모릅니다.
생명보다 더 소중하고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없기에 우승을 과감히 포기하고 강아지 생명부터 살리려고 방향을 튼 그의 과감한 결정. 그 현장은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 경기에 임하는 레이서 모습 / Adriano Olivei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