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 수술' 때문에 동물병원에 갔다가 수술대 눕게 된 고양이가 눈물 글썽거리며 보인 표정

BY 장영훈 기자
2023.06.26 12:34

애니멀플래닛수술대에 누운 고양이 / weibo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집사 따라서 동물병원에 갔다가 중성화 수술을 하기 위해 수술대에 눕게 된 고양이가 있습니다.



앞발이 묶인 채로 수술대에 누운 고양이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집사를 애타게 바라봤는데요. 절박함이 가득한 고양이의 눈빛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헤이룽장성에 사는 한 집사는 며칠 전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간 이유는 중성화 수술을 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고양이 경우 발정기 때마다 교미를 하지 못할 경우 스트레스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중성화 수술 위해 수술대에 누운 고양이 / weibo


문제는 이 스트레스가 출산의 고통과 맞먹을 정도라는 것. 때문에 고양이를 위해서라도 중성화 수술을 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료진들은 수술대에 고양이를 눕힌 다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앞발을 끈으로 묶어 놓았습니다.



수술대에 누운 고양이는 지금 자신에게 벌어진 이 상황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눈빛으로 집사를 빤히 바라봤는데요.


급기야 고양이의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 표정은 마치 "내 좀 도와줘. 왜 이러는거야"라고 말하는 듯 보였죠.


수술대에 누운 고양이 / weibo



자신은 수술하기 싫다는 듯 무기력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집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고양이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다행히도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무사히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수술대에 누워 있는 동안 고양이는 얼마나 많이 무서웠고 또 두려웠을까.


사실 영상 속 고양이는 마취를 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고양이 경우 마취하게 되면 눈꺼풀이 늘어져 일시적으로 눈을 감을 수 없어 눈을 뜬 상태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생 정말 많았어요", "무서웠을텐데 다행이네", "고양이 울 것 같아요", "어쩌면 좋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기 도와달라며 눈빛 쏘아 보내는 고양이 / weibo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