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결혼반지 '인증샷' 찍으려고 손 맞대고 있었더니 그 모습 본 강아지의 생각지 못한 행동

BY 장영훈 기자
2023.07.02 10:25

애니멀플래닛결혼반지 인증샷 찍자 강아지가 한 행동 / twitter_@shonwashed


온라인 결혼식을 치러야만 했던 어느 한 커플이 있습니다. 몇 년간 약혼 상태를 유지해오다가 더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결혼을 올리게 된 것.


커플은 결혼반지 사진을 찍기 위해 서로의 손을 포개고 있었습니다. 그때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쓰윽하고 나타난 것이 아니겠습니까.


알고보니 이들 커플이 키우고 있는 미니어처 핀셔 강아지 스쿠터(Scooter) 였죠. 조심스레 자신의 앞발을 쓰윽 얹어 올렸다고 합니다.


자신도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결혼반지 인증샷에 발을 얹은 강아지 스쿠터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데요.


애니멀플래닛가족이나 다름 없는 강아지 / twitter_@shonwashed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에 사는 숀 워싱턴(Shon Washington)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금은 특별하면서도 의미가 남다른 사진 한 장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결혼반지 사진을 찍기 위해 손을 포갠 커플들 손 위로 강아지 스쿠터가 앞발을 쓰윽하니 올려둔 모습이 사진에 담겨 있었던 것.


커플은 가족과 친인척, 지인들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온라인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을 마친 뒤 결혼반지 인증샷을 찍기 위해 서로의 손을 맞잡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결혼반지 인증샷 찍자 강아지가 한 행동 / twitter_@shonwashed


그때 이들 커플이 키우고 있는 13살 강아지 스쿠터가 손등 위에 앞발을 얹어 사진을 찍게 됐다고 하는데요. 정말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숀 워싱턴은 "카메라 세팅을 바꾸느라 솔직히 신경을 쓰지 못했어요"라며 "셔터를 눌렀을 때는 이미 완벽한 사진이 탄생했었죠"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들 커플의 앞날을 응원하는 한편 강아지와의 특별한 사진에 부러워하며 이를 따라하기도 했는데요.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강아지는 이처럼 말을 하지 못할 뿐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일상을 함께 하기를 그 누구보다 원하고 간절해 하고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