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게 된 형이 불안에 벌벌 떨고 있자 걱정됐던 동생 강아지가 보인 '감동적인 행동'에 눈물

BY 장영훈 기자
2023.07.09 09:32

애니멀플래닛동생 강아지가 형 강아지 걱정하는 모습 / instagram_@roman_spanky


평소와 달리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수술을 앞두고 있는 형아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수술을 하게 된 형이 너무 걱정됐던 동생 강아지는 손수 침대를 끌고 다가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생각지도 못한 두 형제 강아지의 남다른 우애가 담긴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진정한 우애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형 로먼(Roman)과 동생 스팽키(Spanky)를 키우는 집사 여동생 재키 로저스(Jackie Rogers)는 뜻밖의 광경을 보고 감동 받아 어쩔 줄 몰라했다고 합니다.


형제 강아지는 우애 좋은 강아지였죠. 형 로먼이 옆에 없으면 동생 스핑키가 형을 찾아갈 정도로 형 없이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를 정도로 형아를 좋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아픈 형아 걱정하는 동생 강아지 / instagram_@roman_spanky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하루는 헝 로먼의 귀가 감염됐는지 붓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동물병원으로 달려가 진찰을 받아보니 '피멍울'이라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진단을 받게 된 것.


병원 수술 날짜가 잡혔지만 형 로먼의 상태는 날이 갈수록 상태는 심각해졌는데요. 동생 스팽키도 형이 아파다는 사실을 눈치 차린 뒤였습니다.



형이 평소랑 달리 아프고 불안에 떨고 있자 형이 걱정됐던 동생 스팽키를 위해 같이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때문에 둘이 같이 병원에 들어올 수 없다며 따로 분리시켰습니다.


결국 동생 스팽키는 낑낑거리며 울었죠. 하루는 두 녀석이 너무도 걱정됐던 집사는 여동생 재키 로저스와 함께 집에다 반려견 카메라를 설치,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아픈 형 옆에 자리 지키는 동생 강아지 / instagram_@roman_spanky



정말 놀라운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아픈 형 로먼이 거실 카페트 위에 누워 있는데 동생 스팽키가 갑자기 거실 구석에 있는 반려견 침대를 물어 형 앞으로 가져다 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형이 걱정돼 조금이라도 편하게 누워 있으라는 뜻에서 침대를 끌고 왔던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들 형제 강아지는 이후 같이 침대 위에 올라가서 함께 온기를 나눴다는 후문입니다.


가족들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아픈 형아 강아지 옆에 누워 붙어 있었다는 동생 스팽키. 정말 현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남다른 우애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서로에게 의지하고 기대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이들 형제 강아지의 우애가 오랫동안 변치 않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애니멀플래닛우애가 남다른 강아지 형제 / instagram_@roman_span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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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