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자기 버리고 떠난 자리 지키고 있는 강아지 / Suzette Hall
강아지에게 있어 주인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 전부라는 것.
여기 하루 아침에 가족이라고 믿었던 주인으로부터 버림 받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문제는 강아지가 보인 행동 때문에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강아지가 어떤 행동을 보였길래 수많은 사람들이 보자마자 눈시울을 붉혔을까요.
알고봤더니 이 강아지 주인 얼굴을 마지막으로 본 유기 장소에서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자기 버리고 떠난 주인이 행여 다시 돌아와서 자기를 데리고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버림 받은 장소를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입니다.
버림 받은 길모퉁이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 / Suzette Hall
유기동물 구조 활동을 자신의 일처럼 나서서 구조하고 보호하는 수젯 홀(Suzette Hall)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길모퉁이에서 너깃(Nugget)이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구조됩니다.
발견될 당시 강아지 너깃은 길모퉁이에서 좀처럼 떠나기를 거부했습니다. 아무래도 길모퉁이에서 유기된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
자기를 버리고 떠난 가족들이 혹시나 돌아올까봐 강아지 너깃은 자기가 버림 받은 길모퉁이 주변을 서성거리며 떠나지 않았는데요.
기대와 달리 현실은 너무 냉혹하기만 했습니다. 가족들이 돌아오기는 커녕 강아지 너깃 혼자서 외로움과 슬픔에 버텨야만 했던 것.
보다 못한 지역 주민들이 나서서 도움을 요청했고 관계자들이 강아지 너깃을 설득하고 구조하는 과정이 힘들고 어려웠다고 합니다.
혹시나 주인이 돌아올까봐 자리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 / Suzette Hall
그도 그럴 것이 강아지 너깃이 좀처럼 자신이 버려진 장소에서 떠나기를 거부하고 또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강아지 너깃은 무사히 구조가 됐고 동물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건강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강아지 너깃은 관게자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새 가족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 지극 정성으로 돌볼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젯 홀은 "완벽합니다. (강아지 너깃은) 놀라운 가족을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라며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꼬마입니다"라고 치켜세웠는데요.
평생 가족이라고 굳건히 믿어왔던 주인으로부터 버림 받은 슬픔에 좀처럼 유기된 장소에서 떠나지 못했던 강아지 너깃이 부디 하루 빨리 좋은 새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무사히 구조된 뒤 웃음 되찾은 강아지 / Suzette 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