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강아지 찾기 위해 포상금 17억원 내건 남성 / weibo
잃어버린 자신의 반려견을 찾아주는 사람에게 포상금으로 1000만 위안(한화 약 17억원)을 주겠다며 전단지를 내건 남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자 남성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찾아준 이에게 17억원이 아닌 5000위안(한화 약 88만원)을 주고 입을 싹 닦아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전단지에 적힌 포상금 금액과 다른 금액을 준 남성의 행동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사는 양모 씨는 며칠 전 베이룽 호수 인근에서 자신이 키우는 은퇴견 리트리버 강아지 텐량(Tianlang)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잃어버린 강아지 찾기 위해 포상금 17억원 내건 남성이 뿌린 전단지 / weibo
어떻게 해서든 잃어버린 강아지 텐량을 찾고 싶었던 양모 씨는 자신의 강아지를 찾아준 사람에게 17억원을 포상금으로 주겠다는 내용이 적힌 전단지를 만들어 뿌렸는데요.
실제 전단지에는 "텐량이 군견으로 복무하다가 퇴역한 강아지"라며 "강아지를 찾는 것이 나라에 충성하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한 포상금으로 17억원을 주겠다고 명시해놓기도 했는데요. 높은 포상금을 제시한 탓일까. 사람들은 너도 나도 잃어버린 강아지 텐량을 찾겠다며 베이룽 호수에 몰려들었죠.
양모 씨는 전단지를 뿌린지 하루 만에 잃어버린 강아지 텐량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한 남성이 강아지를 발견, 유기견 보호소에 맡긴 것.
문제는 견주 양모 씨가 자신의 강아지 텐량을 찾아준 남성에게 약속한 것과 달리 포상금으로 88만원만 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전단지 속 잃어버린 강아지 사진 / weibo
잃어버린 강아지를 발견한 남성은 견주 양모 씨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양모 씨는 구류 15일 처분을 받아 구금된 상태라고 합니다.
이 같은 사연은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확산이 됐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약속을 안 지키냐며 견주 양모 씨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 의견도 잇따랐습니다. 강아지 찾는데 포상금을 너무 높게 측정했다며 법원도 견주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반박이 이어졌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포상금 17억원을 내걸었다가 막상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자 88만원만 준 견주의 행동.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잃어버린 강아지 찾기 위해 포상금 17억원 내건 남성 / wei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