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온몸 다 젖었는데도 혹시나 자기 버린 주인 돌아올까봐 자리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

BY 장영훈 기자
2023.07.23 09:17

애니멀플래닛자기 버리고 떠난 주인 돌아올까봐 자리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 / 搜狐网


세상에 가슴이 아파도 너무 아픈 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져 온몸이 홀딱 젖은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강아지가 비에 젖은 상태로 도로 한가운데 앉아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좀처럼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 모습과 사연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매체 소호닷컴(搜狐网) 등에 따르면 도로 한가운데 몸이 젖어 있는 상태로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 강아지는 무슨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비를 피하지 않았죠. 오히려 제자리에서 비를 맞은 채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주변을 지나가던 행인은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에 다가갔다고 합니다. 그러자 강아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행인에게 다가오는 것이었죠.


온몸 비에 젖은 상태로 행인에게 다가오는 강아지 모습 / 搜狐网


그 모습은 마치 자신이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주인이 맞는지 아닌지 얼굴을 확인하려고 하는 듯 보였는데요. 행인을 바라보며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 강아지.


도대체 어쩌다가 녀석은 이곳 도로 한가운데에서 비를 맞고 있었던 것일까요. 강아지 상태나 상황으로 봤을 때 주인이 도로 한가운데에 유기하고 떠난 것으로 추측됩니다.


자신이 버림 받은 줄도 모르고 온몸이 비에 젖은 상태로 행여나 주인이 다시 돌아올까봐 떠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었죠.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모습을 목격한 행인은 더 이상 상처 받고 버림 받는 강아지들은 없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또한 유기견들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애니멀플래닛온몸 젖은 상태로 자기 버리고 떠난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 / 搜狐网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