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나 마찬가지였던 강아지 암으로 떠나보내 슬픔에 잠겨 있던 부부가 유기견 입양한 순간

BY 장영훈 기자
2023.07.29 00:21

애니멀플래닛유기견 입양한 순간 눈물 흘리는 남편 모습 / tiktok_@pittiesfromheaven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라고 하지만 이별에 대한 슬픔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데요. 여기 강아지를 키운 부부가 있습니다.


이들 부부에게 강아지는 가족이나 다름 없었죠.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게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강아지가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것.


강아지는 부부가 지켜 보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가족이나 다름 없었던 사랑하는 강아지를 떠나 보낸 뒤 부부는 하루 하루 슬픔에 잠겨 있었죠.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강아지를 새로 가족으로 맞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변 이야기에 부부는 보호소를 방문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기견을 입양하려고 한 것. 그때 미국 사우스캘로라이나주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에서는 매기(Maggie)라는 이름의 핏불 유기견이 지내고 있었죠.


애니멀플래닛유기견을 마주한 남편이 보인 반응 / tiktok_@pittiesfromheaven


사실 유기견 매기는 주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인은 녀석을 번식 목적으로 키우고 있었다는 것. 결국 사실상 사육을 포기한 상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구조된 유기견 매기는 입양 준비를 하고 있는 찰나의 순간 이들 부부가 나타난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부부는 유기견 매기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한참 동안 입양할지 말지 고민한 끝에 유기견 매기를 입양하기로 결심한 부부. 그리고 다시 유기견 매기를 만났을 때는 정식으로 가족이 된 뒤였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자신에게 가족이 생겼다는 사실에 너무도 기뻤던 모양입니다. 유기견 매기는 무릎을 꿇고 자신을 안아주는 아빠의 품에서 연신 꼬리를 흔들어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서로 격하게 반겨주는 남편과 유기견 / tiktok_@pittiesfromheaven


심지어 아빠 집사가 쓰고 있던 모자가 벗겨지자 머리를 핥으며 고마움을 전하는 유기견 매기인데요. 그리고 그런 녀석을 와락 안아주는 아빠입니다.


부부는 "매기를 맞이한 것으로 우리의 삶은 기쁨으로 넘쳐 나고 있어요"라며 "이렇게 만나 가족이 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주고 또 달래주며 가족이 되어가고 있는 이들의 앞날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지난 아픔을 이겨내고 두번째 기회를 받은 유기견 매기가 부부의 사랑을 마음껏 받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또한 유기견에게 사랑과 관심을 내밀어준 부부도 더 이상 슬퍼하지 않기를, 슬픔을 잘 극복하고 가족이 된 유기견 매기와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응원합니다.


애니멀플래닛서로 반겨주는 유기견과 남편 모습 / tiktok_@pittiesfromheaven


@pittiesfromheaven This was Demi (now Maggie) meeting her new dad for the very first time. It's like they had known each other for years ❤️ this is why we foster. This is the moment a neglected dog becomes part of a family #pitbullsoftiktok #rescuedogsoftiktok #fosterpuppiesoftiktok #adoptdontshop #loveatfirstsight ♬ It Had To Be You - Frank Sinatra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