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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맞아서 집안에 거대한 크기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한 집사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법 크다보니 설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모처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큰 마음 먹고 설치한 크리스마스 트리이지만
몇 시간 뒤 집사는 절망하고 말았죠.
그도 그럴 것이 한집에 같이 사는
강아지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넘어뜨려 놓은 것이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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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범인인 강아지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집사를 뻔뻔하게 빤히 바라봤다는 것.
아무래도 좋은 날이다보니 막상 강아지를
혼낼 수 없었던 집사는 허탈한 웃음만 지었다고 하네요.
자기가 무슨 잘못을 벌였는지 강아지는
과연 알고 있을까요.
그저 집사를 빤히 바라보는 뻔뻔함에
집사만 뒷목을 붙잡아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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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