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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다 처음이 있기 마련인데요.
여기 태어나서 자기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처음 보게 된
고양이가 있다고 합니다.
하루는 고양이가 화장실에 들어가길래
그러려니 했던 집사.
하지만 고양이가 이상하게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닌가 싶어
집사는 화장실 안 상황을 봤다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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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봤더니 고양이가 세면대 위에 올라가
엉덩이 깔고 앉아서는 거울 앞에 있는 것.
그것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넌 도대체 누구니??"라고 묻는 듯 마냥
거울 속의 자기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태어나 처음 보는 자기 얼굴이다보니
낯설었던 모양인데요.
누구냐며 따지는 고양이의 표정
보면 볼수록 너무 귀여워서 웃음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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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