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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정리를 하기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던
집사가 베개를 들었다가 화들짝 놀랐다고 합니다.
아니 글쎄, 베개가 가벼운게 아니라
묵직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평소 같았으면 한손으로 거뜬하게 들어졌던
베개가 아무래 한손으로 해도 안 들린 것.
혹시나 싶어 그 안을 살펴보니
고양이가 떡하니 들어가 자리잡고
앉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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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이해가 되지 않은
고양이의 모습.
많고 많은 곳 중에서 왜 하필 베개 안에
감쪽 같이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집사는 고양이에게 눈치를 줬지만
정작 고양이는 모른 척 발뺌했다고 합니다.
정말 못 말리는 고양이.
결국 집사가 두 손을 들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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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