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햄스터가 제 앞머리를 한웅큼 뜯어놓아서 멘붕 왔어요"

BY 장영훈 기자
2024.03.23 11:26

애니멀플래닛집사 앞머리 한웅큼 뜯어놓은 햄스터와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 Jojo


평소처럼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앞머리가 한웅큼 뜯어져 있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고 놀랄까. 여기 실제로 앞머리가 한웅큼 물어 뜯긴 여성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평소랑 조금 다른 것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키우는 햄스터랑 같이 잠을 잔 것 뿐이라고 하는데요.


햄스터랑 같이 침대에서 잠을 잤다가 다음날 아침 앞머리가 한뭉텅이 사라져 버린 여성이 있어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살고 있는 집사 조조(Jojo)는 햄스터를 키우고 있죠.


애니멀플래닛간밤에 대형 사고를 벌인 햄스터 / Jojo


낮 시간 대부분 일을 하기 때문에 햄스터는 케이지에서 생활하고는 했는데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햄스터랑 놀아주고는 한다는 그녀.


하루는 햄스터를 위해서라도 밤 시간에는 케이지 밖으로 풀어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집안을 돌아다닐 수 있도록 풀어줬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들이닥칠지 꿈에도 모른 채 말이죠. 그렇게 햄스터랑 같이 잔 다음날 그녀는 거울을 보고 화들짝 놀라 소리를 질렀는데요.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에 놀란 것. 알고 봤더니 앞머리가 엉망진창이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호두 입에 물고 집안 돌아다닌 햄스터 / Jojo


네, 그렇습니다. 그녀가 잠든 사이 햄스터가 앞머리를 한웅큼 뜯어 놓은 것이었죠. 햄스터 손에 자신의 머리카락이 쥐어진 것을 본 그녀는 멘붕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앞머리를 망가뜨려 놓은 범인이 햄스터라는 사실에 뒷목을 붙잡은 집사.


여기에 햄스터가 간밤에 호두를 입에 물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느라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집사의 앞머리를 뜯어 놓은 햄스터는 다시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고 하는데요. 햄스터는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