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빠졌던 털들 '한올 한올' 모아서 만든 모자 씌워줬더니 고양이가 보인 반응

BY 장영훈 기자
2024.04.03 09:17

애니멀플래닛자기 몸에서 빠진 털로 만든 모자 쓴 고양이 표정 / 搜狐网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 분들이라면 털갈이 시기가 될 때마다 우후죽순으로 떨이 뿜뿜하는 경험 한번쯤은 해보셨을텐데요.


여기 그동안 고양이 몸에서 빠졌던 털들을 한올 한올 모아서 모자를 만들어 선물해준 어느 한 집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자신의 몸에서 빠진 털들로 만든 모자를 선물 받은 고양이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무척이나 궁금할 따름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러시안블루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는 평소 고양이에게 빗질을 해줄 때 빠졌던 털들을 한올 한올 모아왔죠.


애니멀플래닛심기 불편한 표정 지어 보이는 고양이 / 搜狐网


한올 한올 모은 털들을 도대체 어디에 쓰려고 싶었는데 아니 글쎄, 그 털들로 모자를 만든 것이 아니겠습니까.


보통은 털공을 만들거나 혹은 반려동물과 똑같은 인형을 만드는 경우는 봤어도 모자를 만든 경우는 처음 봅니다.


집사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자신의 털로 만들어진 모자를 머리에 씌고서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는 러시안블루 고양이 모습이 담겨 있었죠.


사실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을 법도 하지만 무슨 영문인지 러시안블루 고양이는 마음에 안 드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여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기 몸에서 빠진 털로 만든 모자 쓴 고양이 / 搜狐网


아무래도 자기 머리 위에 모자를 씌워둔 것이 무척이나 마음에 안 든 모양. 집사가 씌워준 모자가 자기 털로 만든 거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뚱한 표정을 지은 고양이입니다.


러시안블루 고양이의 표정은 마치 "또 시작했네. 집사가 또 시작했어"라고 말하는 듯 보이기도 하는데요.


반면 집사가 털을 한올 한올 모아서 만든 모자가 찰떡 잘 어울리는 것은 무엇인가요. 평소 집사가 고양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입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빠진 털로 모자 만든게 너무 신기", "고양이 표정 보통 아니네", "너 잘 어울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집사가 만들어준 털 모자 너무 잘 어울리는 고양이 / 搜狐网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