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랑 이혼한 아내한테 복수하겠다며 강아지 뼈 드러나도록 '쫄쫄' 굶긴 무개념 남편

BY 장영훈 기자
2024.06.02 10:02

애니멀플래닛강아지 굶겨 뼈까지 보이도록 만든 남편의 만행 / Pet Angels Rescue


도대체 강아지가 무슨 죄라고 아내를 향한 잘못된 복수가 강아지에게 향한 것일까. 자기와 이혼한 아내가 괘씸하다는 이유로 강아지를 굶긴 남편이 있습니다.


그것도 뼈가 드러날 정도로 강아지를 쫄쫄 굶긴 무개념 남편의 행동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분노를 자아내게 만드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물보호단체 펫엔스 리스큐(Pet Angels Rescue)에 따르면 자신과 이혼한 아내에게 복수하겠다며 아내가 남겨두고 떠난 강아지를 굶겨 학대한 남편이 잡힌 것.


남편은 시베리안 허스키 견종 강아지가 어렸을 때부터 입양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뼈까지 보이도록 쫄쫄 굶겨진 강아지의 충격적인 모습 / Pet Angels Rescue


다만 문제는 강아지를 입양해 키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내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남편은 아내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며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직접적으로 아내한테 복수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자신이 아내에게 선물했던 시베리안 허스키 견종 강아지를 괴롭히는 것으로 자기 만족을 하기 시작했죠.


남편은 아무런 죄가 없는 강아지를 쇠사슬에 묶어놓은 다음 밥을 챙겨주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강아지를 괴롭혔습니다.


강아지는 그렇게 지난 2년이라는 세월을 물도 집도 없이 쇠사스레 묶인 채로 방치되었다고 하는데요.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을 당시 강아지는 뼈가 선명하게 다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있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괴롭고 또 고통스러웠을까.


애니멀플래닛아무런 죄도 없이 쇠사슬에 묶여져 오랫동안 굶겨진 강아지 /  Pet Angels Rescue


자기랑 이혼한 아내에게 복수하겠다며 아무런 죄도 없는 강아지를 굶기는 것으로 분풀이를 한 남편의 행동을 어떻게 납득할 수 있을까요.


다행히도 무사히 구조된 강아지는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핀(Finn)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건강도 하루 다르게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처음 구조됐을 당시 모습과 달리 털도 제법 많이 자랐고 살도 올라서 몰라보게 건강을 되찾았다는 녀석은 이후 새 가족의 품에 입양되었다고 하는데요.


부디 녀석이 과거의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기억들은 모두 다 싹 잊고 앞으로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또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구조 됐을 당시와 달리 조금씩 건강 회복 중인 강아지 모습 / Pet Angels Rescue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