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고양이 부탁한 여자친구가 본 광경 / 腾讯网
운명을 믿으십니까. 남들에게는 별일이 아닐 수도 있는 일이 나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와서 결심을 하게 되고 인연을 맺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 사연 속의 주인공이 바로 그렇습니다. 남들이 봤을 때는 그저 평범하고 별 볼일 없는 사연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녀에게는 매우 큰 계기라고 하는데요.
회사 출장 때문에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를 남자친구에게 잠시 맡긴 여자는 출장을 마치고 맡긴 고양이를 데리러 갔다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남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에 사는 이 여성은 며칠 전 회사에서 지방 출장을 다녀올 것을 부탁 받았는데 고민에 빠지게 됐죠.
다른 건 다 상관이 없는데 집에서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던 것.
출장 마치고 남친 집에 간 여자가 본 고양이 모습 / 腾讯网
하필 출장 일정도 길어서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하던 끝에 그녀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고양이를 부탁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남자친구는 동물을 평소 질색할 정도로 싫어했었던 터라 고양이를 맡기는 것이 미안했고 또 미안했던 상황.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고양이를 어떻게 챙겨주면 되는지를 신신당부하면서 알려줬고 그렇게 출장길에 올랐는데요.
출장 간 동안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부탁대로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고양이의 일상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해 보내줬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부탁대로 고양이 사진을 잘 찍어서 보내준 덕분에 그녀는 아무런 걱정 없이 회사 출장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죠.
남자친구 옆에 이불 덮고 누워 있는 고양이의 모습 / 腾讯网
회사 출장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맡긴 고양이를 데리러 남자친구 집에 갔다가 정말 예상치 못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아니 글쎄, 고양이가 남자친구 옆에서 세상 편안한 자세로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자친구의 배려는 놀라웠습니다. 고양이에게 맞는 작은 베개를 챙겨주는 것은 물론 이불까지 덮어주는 등 지극 정성으로 고양이를 돌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고양이에게 이불을 챙겨줬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 또한 의외였습니다. 남자친구는 고양이가 혹시나 감기 걸릴까봐 걱정돼 이불을 덮어줬다고 말했는데요.
평소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남자친구가, 오로지 여자친구가 키우는 고양이라는 이유로 세심하게 돌보고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는 그녀.
여자친구 말대로 고양이 지극 정성 잘 돌보고 있던 남자친구 / 腾讯网
이런 남자라면 절대 놓치면 자기 자신이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그녀는 밝혔습니다.
남들에게는 별 것 아닐 수 있겠지만 자신에게는 남자친구의 이러한 행동과 말이 정말 크게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는 것.
비록 싫어하더라도 자기 여자친구가 키우는 고양이이기 때문에 싫은 내색하지 않고 돌봐주는 남자친구를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본능적으로 끌림이 작동했다는 그녀의 고백.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것 또한 인연이 아닐까 싶은데요. 남자친구의 세심한 배려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여자친구입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이야", "고양이 예뻐하는 모습에 여자친구 마음이 흔들린 모양", "두 분의 사랑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