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도 아직 떼지 못한 아기 물범…인간이 버리고 떠난 '페트병' 베고 잠을 청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19.12.28 01:57

애니멀플래닛John Evered


아기 물범이 인간이 해변가에 버려놓고 떠난 페트병을 베개 삼아서 곤히 자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과 안쓰러움을 주고 있습니다.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곤히 꿀잠을 청하고 있는 아기 물범의 모습은 인간이 내다버린 쓰레기와 욕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 존 에버레드(John Evered)는 과거 바닷가 풍경을 촬영하고자 잉글랜드 동쪽에 위치한 노포크주의 홀시 해변을 찾아간 적이 있는데요.


바다로 나가기 직전 모래와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물범들을 살펴보던 존 에버레드는 우연히 갓 태어난 아기 물범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ohn Evered


카메라에 발견된 아기 물범은 아직 탯줄도 떼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아기 물범은 세상 다 가진 듯한 평온한 표정으로 해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죠.


그런데 아기 물범이 베개 삼아 자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인간이 쓰다가 내다버리고 떠난 것으로 보이는 페트병이 아니겠습니까.



사진 속 아기 물범은 인간이 버리고 떠난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바다와 친구 물범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행복한 꿈나라에 빠져있는 모습이 담겨졌습니다.


페트병을 베개 삼아서 곤히 꿀잠자는 아기 물범의 표정은 그동안 자연을 함부로 대했던 우리 자신들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애니멀플래닛John Evered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