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의 아이스 드래건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진 익룡의 모습 / David Maas
하늘을 나는 공룡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하늘을 나는 공룡을 익룡(翼龍)이라고 부르고는 하는데요.
익룡은 공룡과 매우 가까워서 공룡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익룡은 공룡이 진화하기 이전에 갈라져 별도로 진화한 파충류라고 합니다.
북쪽의 아이스 드래건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진 익룡의 모습 / David Maas
쉽게 말하자면 새가 하늘을 날기 이전에 하늘을 정복한 일종의 척추동물이라고 할까요. 익룡은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다보니 날개도 그만큼 큽니다.
큰 몸집으로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큰 날개를 가질 수밖에 없죠. 하지만 익룡은 고생물학자들 사이에서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는 동물 중의 하나인데요.
북쪽의 아이스 드래건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진 익룡의 모습 / David Maas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다른 공룡과 달리 익룡은 발견된 화석이 적어 밝혀낼 수 있는 정보가 단편적인 것이 현실.
익룡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고 있던 그때 캐나다에서 발견된 익룡이 있었으니 북쪽 겨울왕국에서 왔다고 해서 '아이스 드래건'이라 불리는 '크리오드라콘 보레아스(Cryodrakon boreas)'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북쪽의 아이스 드래건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진 익룡의 모습 / David Maas
캐나다와 미국, 영국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신종 익룡인 크리오드라콘 보레아스는 약 7600만 년 전 백악기에 오늘날 앨버타주 일대를 날아다닌 거대한 익룡이라고 하는데요.
신종 익룡 크리오드라콘 보레아스는 다른 아즈다르키드와 마찬가지로 가느다란 머리가 달린 목이 몸통보다 길어 꽤 어색하고 둔한 체형을 갖고 있죠.
북쪽의 아이스 드래건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진 익룡의 모습 / Sedimented Studios
날개 폭은 약 10m에 달하고 머리 끝까지 높이는 약 4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즉 작은 비행기와 비슷한 체형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앞서 말했든 날개 폭이 넓은 것은 아무래도 몸무게의 영향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크리오드라콘 보레아스의 몸무게는 약 250kg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쪽의 아이스 드래건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진 익룡의 모습 / David Maas
연구진은 익룡이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날개 근육이 더 발달했었다면서 크리오드라콘 보레아스는 근육질 체형 덕분에 하늘 나는데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익룡은 약 2억 1500만 년 전에 출현했고 6500만 년 전 공룡과 함께 지구상으로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