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가 고양이처럼 에어컨 위 좁은 틈사이에 꼭 끼어든 진짜 이유

BY 장영훈 기자
2025.09.16 11:36

애니멀플래닛고양이인 줄 알았더니 부엉이?! 좁은 곳에 끼어든 신기한 행동 / x_@chimaki_anahori


"이거 혹시 고양이가 아니라 부엉이 정말 맞아?"


여기 뜨겁게 달군 사진이 공개돼 보는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반려 부엉이.


그런데 이 부엉이가 선택한 휴식 장소가 너무나 독특해서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놀라움과 귀여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고양이인 줄 알았더니 부엉이?! 좁은 곳에 끼어든 신기한 행동 / x_@chimaki_anahori


공개된 사진 속 부엉이는 집 거실의 커튼 레일과 에어컨 사이, 손바닥도 겨우 들어갈 만한 좁은 공간에 몸을 꼭 끼워 넣고 있었죠.


얼핏 보면 불편해 보일 수 있는데 정작 부엉이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앉아 있었습니다. 마치 자신만의 아늑한 공간을 찾은 듯한 모습에 사람들은 "고양이처럼 보인다"라고 반응했습니다.


보고 또 봐도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이 특별한 부엉이의 이름은 치마키. 일본 고베에 사는 집사가 키우고 있는 아나호리부엉이로 세 살 반이 된 암컷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고양이인 줄 알았더니 부엉이?! 좁은 곳에 끼어든 신기한 행동 / x_@chimaki_anahori


집사에 따르면 부엉이 치마키는 특별한 날만 저곳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그 틈새에 끼어 있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단순했죠.


거실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특히 집사를 감시(?)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고개가 끄덕여질 만한 설명입니다.


또한 부엉이의 습성 자체도 영향을 줍니다. 야생에서는 나무 구멍이나 작은 공간 속에 몸을 숨기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본능적으로 좁은 곳에 들어가는 것을 편안하게 느낀다는 것인데요.


애니멀플래닛고양이인 줄 알았더니 부엉이?! 좁은 곳에 끼어든 신기한 행동 / x_@chimaki_anahori


부엉이 치마키가 틈새에 몸을 비집고 들어가 있는 모습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행동일 수 있다는 것.


집사도 처음에는 "또 저기 들어가 있네"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진을 올리자마자 예상치 못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부엉이가 이렇게 귀여울 줄 몰랐다", "고양이보다 더 고양이 같다", "에어컨 날개에 맞춰 움직이면 더 웃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인데요.


애니멀플래닛고양이인 줄 알았더니 부엉이?! 좁은 곳에 끼어든 신기한 행동 / x_@chimaki_anahori


결국 이 사진은 단순한 동물 사진을 넘어 반려동물이 주는 특별한 매력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반려동물의 예상치 못한 행동 하나가 사람들의 일상에 웃음을 주고 그 존재 자체가 큰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입니다.


사진 속의 부엉이 치마키는 부엉이 같지 않은 부엉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반전 매력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닐까요.


애니멀플래닛고양이인 줄 알았더니 부엉이?! 좁은 곳에 끼어든 신기한 행동 / x_@chimaki_anahori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