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ERPETS / 덜컥 문 여는 소리에 두 눈이 촉촉해진 강아지
사랑하는 주인을 먼저 떠나보낸 작은 강아지의 이야기가 많은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홀로 남겨진 이 강아지의 이름은 샤오마오입니다. 중국의 한 마을에서 50대 주인과 함께 살던 샤오마오는 주인에게 세상의 전부나 다름없었습니다.
젊은 시절 남편을 잃은 뒤 홀로 지내오던 주인에게는 샤오마오만이 유일한 가족이자, 기쁨을 나누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두 존재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험난한 시간을 헤쳐 나갔습니다. 기쁠 때도, 힘들 때도 늘 함께였기에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LOOKERPETS / 살아생전 주인과 함께 있는 강아지
하지만 행복했던 시간은 한순간에 산산이 조각나고 말았습니다. 지병이 있던 주인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것입니다. 위급함을 감지한 샤오마오는 온몸으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주인을 향한 애타는 울음은, 이웃들에게 그저 시끄러운 소음일 뿐이었습니다. 결국 샤오마오의 절규는 아무에게도 닿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이 되어서야 싸늘한 주인의 몸이 발견되었고,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했습니다.
LOOKERPETS / 보호소 직원에게 구조되는 강아지
주인의 시신이 천천히 문밖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던 샤오마오는, 그저 녀석의 사랑스러운 주인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굳게 닫힌 현관문 앞에서 희망을 잃지 않던 그때, 저 멀리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곧이어 집 현관문이 덜컥거리더니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주인이 돌아온 줄로만 안 샤오마오는 녀석의 작은 심장이 터질 듯이 기뻐하며 문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그 문을 통해 들어온 존재는 주인이 아니었습니다. 샤오마오를 보호소로 데려가기 위해 온 동물보호소 직원이었습니다.
LOOKERPETS / 보호소로 이동 중인 강아지
주인이 아님을 깨달은 샤오마오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얼어붙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저 가족을 잃은 슬픔에 사무쳐 눈물을 흘리는 녀석의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보호소 직원마저 눈물짓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샤오마오는 가벼운 영양실조와 염증을 치료하며 보호소에서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샤오마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는 보호소 직원들은, 녀석이 하루빨리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디, 녀석이 다시는 슬퍼하는 일 없이 사랑받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