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장난감 보내줄까요?"...시골 할머니가 땅 파고 잘 놀고 있다며 보내준 사진

BY 하명진 기자
2025.09.22 09:33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시골에 계신 할머니 댁 강아지가 심심할까 봐 장난감을 사서 보내주려던 한 손주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사는 손주는 홀로 계신 할머니를 찾아가기 어려워 평소에 할머니 댁 강아지를 자주 챙기곤 했습니다. 


최근에는 강아지가 심심하지 않게 장난감을 사서 보내줄까 고민하던 차, 할머니께 전화를 걸어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댕댕이 장난감 보내줄까요?"


손주의 걱정에 할머니는 괜찮다며 한 장의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사진을 본 손주는 그만 웃음을 참지 못하고 빵 터졌다고 하는데요.


사진 속에는 흙투성이가 된 강아지 한 마리가 편안하게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흙을 뒤집어쓰고 있지만, 표정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알고 보니, 할머니 댁 강아지는 땅을 파며 벌레를 잡는 것이 가장 큰 놀이였습니다. 


흙장난을 마음껏 즐기며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이 강아지에게는 인공적인 장난감이 필요 없었던 것이죠. 


손주의 따뜻한 마음과 달리, 강아지는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이미 자신만의 완벽한 놀이법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흙과 함께하는 강아지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녀석의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