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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께서 손주들에게 사진 한 장을 보내셨을 때, 가족 채팅방은 한순간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평생을 "집에서 무슨 개를 키우냐!", "털 날리고 냄새 난다!"며 댕댕이 입양을 극렬하게 반대하시던 그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진 속 할아버지는 따뜻한 담요 위에 옆으로 누워 깊은 잠에 빠져 계셨는데, 놀랍게도 그 옆에는 온몸이 하얗고 복실복실한 작은 댕댕이 한 마리가 얼굴을 할아버지 볼에 기대고 함께 꿀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녀석은 마치 자신의 주인님을 지키듯 할아버지에게 몸을 밀착하고 있었고, 할아버지의 손은 무의식중에 녀석의 보드라운 털을 살짝 만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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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이 사진을 보낸 이유도 명확했습니다. "얘들아, 그렇게 개 키우지 말라고 반대하시던 할아버지가 요즘은 하루 종일 쟤랑 붙어 산다. 얼마나 신기한지 너희 보라고 찍어 보낸다"라는 메시지가 함께 있었습니다.
실제로 할아버지는 댕댕이가 집에 온 후부터 완전히 달라지셨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녀석에게 밥을 챙겨주는 것을 시작으로, 산책 담당은 기본이고, 소파에 앉아 TV를 보실 때도 녀석을 무릎에 앉히거나 품에 안고 계신답니다.
이날도 아마 아침부터 애지중지 댕댕이와 놀아주시다가, 포근함과 평화로움에 못 이겨 함께 잠이 드신 모양이었습니다.
이 사진 한 장은 "개는 절대 안 된다"던 완고한 할아버지의 마음마저 녹여버린 댕댕이의 마법을 증명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