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에 잡힌 어린 물소가 울부짖자 잠시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BY 하명진 기자
2025.09.29 12:02

애니멀플래닛@MGANY2


숨 막히는 야생의 현장, 어린 물소 한 마리가 무리에 합류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뒤를 끈질기게 쫓는 사자의 날카로운 눈빛이 그림자처럼 드리웁니다. 사자는 이 작은 먹잇감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전력을 다해 추격했고, 결국 사냥에 성공하는 잔혹한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어린 물소는 사자의 발톱에 제압당해 힘없이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생명이 꺼져가기 직전의 처참한 상황. 사자는 잠시 숨을 고르며 승리의 순간을 만끽하는 듯 보였습니다. 


바로 그때, 절망에 빠진 어린 물소에게서 마지막 희망을 담은 간절한 울부짖음이 터져 나옵니다.


애니멀플래닛@MGANY2


애니멀플래닛@MGANY2


이 애타는 소리는 멀리 있던 엄마 물소의 귀에 닿았습니다. 모성애의 본능은 그 어떤 공포보다 강했습니다. 


엄마 물소는 지체 없이, 오직 새끼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맹렬하게 사자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단순히 한 마리의 어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무리에 속해 있던 다른 물소들까지도 이 위기 상황에 공감하며 용감하게 달려와 사자를 포위하고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역습에 사자는 당황했지만, 물소 떼의 압도적인 기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혼란스러운 틈을 타 기운을 차린 어린 물소는 기적처럼 일어나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는 데 성공합니다.


애니멀플래닛@MGANY2


애니멀플래닛@MGANY2


그러나 엄마 물소의 분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새끼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던 사자의 괘씸한 행동에 대한 응징이었습니다. 


엄마 물소는 강력한 뿔로 사자의 몸을 번쩍 들어 올려 사정없이 바닥에 내팽개쳤습니다. 일순간 사자의 위엄은 사라지고, 땅에 처박힌 채 굴욕적인 모습을 드러내야 했습니다.


결국, 사자는 어린 물소 한 마리를 사냥하려다 치명적인 굴욕과 사냥 실패라는 쓰라린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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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