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_@StickboyBangkok
도로 위를 지나던 승용차가 야생 코끼리의 예상치 못한 장난으로 인해 크게 훼손되는 믿기 어려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마치 커다란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 육중한 몸을 차량 위로 서슴없이 싣는 거대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되어 현장을 목격한 많은 분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과연 이 거대한 야생 코끼리는 무슨 이유로 이토록 위험한 행동을 보인 것일까요?
현지 언론인 방콕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태국 나콘랏차시마 주에 위치한 카오야이 국립공원 내 도로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공원 도로에 잠시 멈춰 서 있던 한 승용차 곁으로, '두에아'라는 이름의 35세 수코끼리가 거침없이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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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두에아는 승용차 주변을 빙빙 돌며 앞, 옆, 뒤로 여러 차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러더니 이내 차체 옆으로 자신의 몸을 비스듬히 기대기도 하고, 마침내 지붕 위로 배를 깔고 엎드리는 아주 엉뚱하고 위험천만한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숲 속의 커다란 바위나 흙 언덕 대신 푹신한 자신만의 침대를 발견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승용차에 타고 계셨던 운전자분은 갑작스러운 거대 코끼리의 출현과 행동에 매우 당황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코끼리의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차를 조금씩 앞으로 이동시키는 기지를 발휘하셨습니다.
그 결과, 차량은 코끼리 두에아의 엄청난 무게로부터 가까스로 벗어날 수 있었고, 운전자분은 아찔한 순간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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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대한 코끼리의 힘을 견디기에는 승용차가 역부족이었습니다. 코끼리가 깔고 뭉개는 바람에 차량의 뒷유리는 산산이 부서졌으며, 지붕과 차체의 옆 부분 역시 심하게 찌그러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분을 포함하여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이 정말 다행스러운 부분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후, 카오야이 국립공원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당시의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하며 관광객들에게 중요한 안전 수칙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공원 측은 "야생 코끼리 근처에서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차량을 멈추거나 엔진을 완전히 끄지 말아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하며, "야생 코끼리가 관광객과 차량에 예상치 못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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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야이 국립공원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야생 코끼리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인 만큼, 공원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야생동물과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국립공원 측의 안내와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불의의 사고를 예방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