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e Teille
마치 자신의 지정석이라도 되는 것처럼 이웃 차량의 지붕 위에 의젓하게 올라가 앉아 있는 정체불명의 동물이 포착되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과 동시에 섬뜩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처음 멀리서 이 광경을 목격했을 때는 주인이 잃어버린 강아지 한 마리가 남의 집 차량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만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확인한 결과, 이는 결코 친숙한 우리의 반려동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당당한 자세로 앉아 있는 동물의 실제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Dale Teille
이 흥미로운 사건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마을에 거주하는 질 로저스(Jill Rogers) 씨가 차를 몰고 이동하던 도중 목격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로저스 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모퉁이를 돌아 집 근처를 지나가다가 도롯가에 주차되어 있던 이웃집 차량 위에서 뜻밖의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차량 지붕 위에 웬 동물 한 마리가 올라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로저스 씨는 처음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강아지라고 생각하고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운전하며 거리가 좁혀질수록, 그 동물의 모습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셨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니, 그 동물은 강아지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야생에서 사는 코요테였던 것입니다.
Dale Teille
발견된 코요테는 차량 지붕 위에 앉아 주변을 조용히 관찰하는 듯 보였습니다. 마치 그 자리가 마음에 든 듯 매우 여유로운 자세로 앉아 주변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로저스 씨가 호기심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자, 코요테는 그저 힐끗 한 번 쳐다볼 뿐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주택가 한복판, 그것도 주차된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는 코요테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도대체 이 코요테는 왜 주택가의 한복판에 나타나 차량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분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처음엔 진짜 덩치 큰 강아지인 줄 알았는데, 정체 알고 소름 돋았다", "야생 동물이 도심까지 내려왔다는 게 충격적이다", "코요테가 마치 자신이 마을의 왕이라도 된 듯 폼을 잡고 있네요", "주인이 이 광경을 보면 얼마나 놀랄까"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야생동물인 코요테가 주택가로 내려와 차량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이러한 사건은 인간의 거주 영역과 야생의 영역이 얼마나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