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신은 사람 + 하반신은 물고기"...해변서 발견한 인어 공주(?)의 정체

BY 하명진 기자
2025.10.07 07:44

애니멀플래닛facebook 'Paul jones'


영국 해변에서 산책을 즐기던 한 남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사체를 발견한 사건이 다시금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마치 동화 속 인어공주를 연상시키는 모습 때문에 발견 당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수년 전인 2016년, 영국의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던 이 사진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영국인 폴 존스(Paul Jones) 씨는 그레이트 야머스 해변을 걷다가 모래사장 위에 떠밀려 온 심하게 부패된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 'Paul jones'


그가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확인했을 때, 그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사체의 상반신은 인간의 형체와 유사했지만, 하반신은 발 대신 물고기의 꼬리가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가 봐도 전설 속 인어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놀라운 발견에 그는 즉시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이를 접한 수많은 누리꾼들은 사진 속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진짜 인어인지 아닌지를 두고 열띤 진위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폴 존스 씨는 "그레이트 야머스 해변에서 죽은 인어공주 같은 것을 발견했습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 'Paul jones'


실제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상체는 인간처럼, 하체는 어류의 꼬리처럼 보이는 부패한 생명체의 형상이 담겨 있었습니다. 과연 이것은 전설이 현실이 된 증거였을까요?


일부 누리꾼들은 사체의 신체 구조와 꼬리의 형태를 근거로 인어의 사체가 맞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이들은 바다에 사는 바다표범이나 고래 등의 사체가 부패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인어와 비슷한 형태로 변형되어 보인 착시 현상일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시간이 꽤 흐른 지금까지도 이 기이한 사체의 정체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미스터리로 남아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