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게 말이 돼?"...악어가 악어를 잡아먹는 충격적인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5.10.12 07:44

애니멀플래닛@Gancetworld


햇볕이 들지 않는 음습한 물가에 거대한 악어 한 마리가 몸을 숨긴 채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생명을 집어삼켜온 그 육중한 몸체는 짙은 녹음과 흙탕물 속에서 더욱 냉혹한 포식자의 기운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그 잔혹한 시선이 향한 곳은 바로 또 다른 악어였습니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야생에서도 도저히 믿기 어려운, 동족을 향한 사냥이 시작된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Gancetworld


커다란 어미(혹은 성체) 악어는 찰나의 순간, 번개처럼 튀어나와 자신보다 훨씬 작은 새끼(혹은 어린) 악어를 무자비하게 덮쳤습니다.


어린 악어는 필사적으로 저항해보았으나, 압도적인 힘과 크기 앞에서 그 몸부림은 무의미했습니다.


성체의 강철 같은 턱에 붙잡힌 채 새하얀 몸을 드러낸 어린 악어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공포와 경악을 안겨주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Gancetworld.


거대한 악어는 자신이 잡은 먹잇감을 물 위로 들어 올린 채, 마치 승리의 깃발처럼 선명하게 보여주며 잔인한 식사를 준비하는 듯했습니다. 


이 장면은 생존 경쟁의 끝에서 펼쳐지는 가장 끔찍하고 충격적인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악어 세계에서 동족 포식(Cannibalism)은 매우 충격적으로 보이지만, 파충류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는 실제로 흔하게 관찰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Gancetworld


악어가 같은 종의 개체를 잡아먹는 이유는 단순히 포악해서가 아니라 생존과 생태계 유지를 위한 복합적인 원인에서 기인합니다.


전문가들은 악어의 동족 포식이 과도한 번식을 제어하고 개체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자연의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


생존 경쟁에서 약한 개체를 제거함으로써 강한 개체만 살아남게 하여 종의 질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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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먹이가 부족한 시기나 서식지가 제한될 경우, 동족 포식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단백질 등 중요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냉혹한 생존 전략을 택하기도 합니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 악어의 공격성이 극대화되는데, 이때 영역 다툼이나 경쟁자 제거 과정에서 어린 악어가 희생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악어의 동족 포식은 악어의 세계에서는 생존을 위한 자연스러운 방식 중 하나이며, 이는 냉철한 생존 전략이자 개체군을 유지하는 비정한 균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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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