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vs 털과의 전쟁…청소하는 집사 등에 착 붙어있는 고양이

BY 장영훈 기자
2025.10.18 11:56

애니멀플래닛청소 중인 집사 등 위에서 현장 감독 된 사연 / x_@NEKOLAND13


집에서 청소를 할 때 치워도 치워도 끝없이 나오는 것 때문에 한숨 쉰 적이 있나요. 특히 털이 많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사님들에게는 이것이 가장 큰 숙제일텐데요.


여기 힘들게 털을 청소하는 주인의 등 위에서 세상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털을 생산하는 듯한 고양이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청소 중인 집사 등 위에서 현장 감독 된 사연 / x_@NEKOLAND13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3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와 그중 한 마리인 라가머핀 고양이인데요.


라가머핀 고양이는 아주 부드럽고 긴 털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죠.


어느 날 집사님은 바닥에 떨어진 고양이들의 풍성한 털을 치우기 위해 롤 클리너 청소 도구를 들고 열심히 바닥을 밀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청소 중인 집사 등 위에서 현장 감독 된 사연 / x_@NEKOLAND13


워낙 털이 많아 아무리 청소해도 끝이 없는 힘든 싸움이었죠. 그런데 바로 그때 너무나도 귀엽고 얄미운 상황이 펼쳐졌는데요.


라가머핀 고양이가 바닥을 기어 다니며 청소 중인 집사의 등 위에 마치 푹신한 방석이라도 되는 것처럼 착하고 올라타 휴식을 취하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청소 중인 집사 등 위에서 현장 감독 된 사연 / x_@NEKOLAND13


실제로 라가머핀 고양이는 집사의 등 위에 밀착해서 엎드려 있었고 그 모습은 마치 "열심히 해, 집사! 나는 여기서 쉴게"라고 말하는 듯 보였는데요.


라가머핀 고양이가 그 등 위에서 몸을 움직일 때마다 새로운 털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집사의 청소를 방해하는 듯 오해 아닌 오해를 받았죠.


이를 접한 사람들은 "이건 마치 **'털의 생산자'**가 **'털의 소비자(청소하는 집사)'**를 현장에서 감독하는 것 같다", "주인이 샴푸로 머리 감는 사람에게 샴푸를 다시 부어주는 것과 똑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청소 중인 집사 등 위에서 현장 감독 된 사연 / x_@NEKOLAND13


이 이야기는 반려동물 집사의 삶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지만 그만큼 사랑스럽고 소중한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데요.


힘들게 청소를 하는 중에도 등에 붙어있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고양이의 무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과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청소 중인 집사 등 위에서 현장 감독 된 사연 / x_@NEKOLAND13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