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에게 덤빈 어미 사자, 새끼를 위한 필사의 선택 / Latest Sightings
아프리카의 대초원,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한 아침. 어느 한 어미 사자가 배고픈 새끼들을 위해 위험한 결심을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람한 덩치를 가진 코끼리 사냥에 도전한 것입니다. 보통 사자와 코끼리는 서로 싸우지 않습니다.
사자는 육식 동물 중에서도 가장 강한 포식자 중 하나지만 코끼리는 지상에서 가장 거대한 동물이기 때문에 사자 혼자서 사냥하기란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코끼리에게 덤빈 어미 사자, 새끼를 위한 필사의 선택 / Latest Sightings
하지만 이날 짙은 덤불 속에서 벌어진 장면은 평범한 하루가 아니었습니다.
이 장면은 짐바브웨의 황게 국립공원(Hwange National Park)에서 촬영감독 사무엘 셰발리에(Samuel Chevallier)가 직접 목격한 실제 사건이기도 한데요.
그는 전날부터 새끼들을 이끌고 다니던 사자를 관찰 중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또다시 그녀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달랐죠.
코끼리에게 덤빈 어미 사자, 새끼를 위한 필사의 선택 / Latest Sightings
사자는 조용히 숲속으로 들어가더니 곧이어 들려온 건 처절한 울음소리였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어린 코끼리의 비명이었는데요.
어미 사자가 사냥을 시작한 것. 어미 사자는 굶주려서 배고픈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 필사적이었습니다.
새끼들을 위해 사냥에 나선 어미 사자의 목표는 덩치 큰 어린 코끼리.
코끼리에게 덤빈 어미 사자, 새끼를 위한 필사의 선택 / Latest Sightings
일반적으로 사자가 코끼리를 노리는 일은 거의 없지만 이때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다른 먹잇감이 없었고 새끼들의 배고픔은 점점 심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어미 사자에게는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사냥에 나선 어미 사자는 재빠르게 코끼리의 등에 올라탔습니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코끼리의 피부를 파고들며 얼굴까지 공격했지만 코끼리는 쉽게 쓰러지지 않았는데요.
코끼리에게 덤빈 어미 사자, 새끼를 위한 필사의 선택 / Latest Sightings
여전히 어린 개체였지만 거대한 몸집과 힘은 어미 사자를 압도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미 사자는 물러설 수 없었습니다.
새끼들이 굶주리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코끼리 역시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머리를 흔들고 몸을 뒤틀며 사자를 떼어내려 필사적으로 싸웠습니다.
잠시후 거대한 코끼리는 몸을 세차게 흔들며 사자를 땅에 내던졌고 어미 사자는 결국 손쓸 틈도 없이 밀려났죠.
코끼리에게 덤빈 어미 사자, 새끼를 위한 필사의 선택 / Latest Sightings
코끼리는 재빨리 숲속으로 도망쳤고 아마도 무리를 찾아 다시 합류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어미 사자는 그 자리에 잠시 멈춰 서서 헐떡이며 숨을 고르며 새끼들이 있는 방향을 바라볼 뿐이었는데요.
분명 어미 사자는 사냥에 실패했지만 그 싸움은 단순한 사냥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야생의 세계에서 생존이란 때로는 목숨을 건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코끼리에게 덤빈 어미 사자, 새끼를 위한 필사의 선택 / Latest Sightings
이 장면을 지켜본 사무엘은 "살기 위해 비명을 지르는 코끼리의 소리도, 새끼들이 기다리며 배를 움켜쥐는 모습도 모두 가슴이 아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자연의 현실이며 야생의 모든 생명은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싸운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자연 속 생명의 균형과 모성의 본능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사자는 굶주림 속에서도 새끼를 지키려 했고 코끼리는 목숨을 걸고 살아남았습니다.
YouTube_@Latest Sigh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