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들 닭다리 먹으라고 조용히 자리 비켜줄 줄 알았던 아빠 댕댕이의 반전 행동

BY 하명진 기자
2025.10.22 09:59

애니멀플래닛DogTime


집사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강아지들이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큰 맘먹고 특별식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정성껏 삶은 닭다리였죠.


주인은 아기 강아지들 각각의 작은 밥그릇 위에 큼지막한 닭다리를 하나씩 올려주었습니다. 닭다리 외에도 사료 같은 다른 음식도 함께 챙겨주었죠.


문제는 아기 강아지들이 태어나서 닭다리라는 것을 처음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아기 강아지들은 닭다리를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 킁킁 냄새만 맡거나 그저 밥그릇 주변에서 우왕좌왕할 뿐이었죠.


DogTime


바로 그때였습니다. 맛있는 냄새를 맡고 어디선가 녀석들의 아빠 강아지가 조용히, 그러나 성큼성큼 다가온 것입니다.


아빠 강아지는 마치 "어이, 뭘 먹고 있나? 아빠가 한번 검사해 봐야지"라고 말하듯, 아기 강아지의 밥그릇으로 얼굴을 들이밀었습니다. 보는 이들은 부성애를 발휘해 새끼들을 챙겨주려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DogTime


하지만 잠시 후, 아빠 강아지가 보인 행동은 모두를 어이없게 만들었습니다. 아빠 강아지는 주저 없이 새끼가 먹을 닭다리를 덥석 물고는 유유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눈앞에서 닭다리를 빼앗긴 아기 강아지는 영문도 모른 채 남겨진 사료를 냠냠거리며 먹을 뿐이었습니다.


DogTime


주인이 "새끼들 많이 먹고 건강해라"라는 마음으로 준비해 준 닭다리를, 뻔뻔하게 자기가 먹겠다며 챙겨가는 아빠 강아지의 모습에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정말 못 말리는 아빠의 식탐이네요!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아빠가 너무 얄밉다", "자기 새끼들 것까지 탐내다니!", "닭다리가 크긴 크네, 아빠 입맛에도 딱이었나 봐", "부성애는 어디 가고 식탐만 남았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