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갔다가 잠시 차 문 열어놨더니 잠시후 '마주한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5.10.24 10:56

애니멀플래닛운전대 붙잡고 운전자 반겨주는 이 동물의 정체 / tiktok_@cantorbrunofarkas


깊은 산속이나 숲 근처로 캠핑을 갔을 때, 잠시 차 문을 열어두었다가 예상치 못한 동물을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깜짝 놀랄까요? 


여기, 캠핑을 즐기던 중 자신의 차량 운전대에서 상상치도 못했던 특별한 손님을 만난 분이 있습니다.


운전자는 브라질 아마존 근처로 캠핑 여행을 떠났습니다. 자연을 만끽하며 텐트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시다가, 잠시 차에 물건을 가지러 가려고 주차된 차량 쪽으로 향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운전대 붙잡고 있는 이 동물의 생각지 못한 정체 / tiktok_@cantorbrunofarkas


차 문을 열고 실내를 보는 순간, 이분은 너무 놀라서 말문이 막히고 말았는데요. 아니 글쎄, 차량의 운전대에 길고 축 늘어진 팔다리를 이용해 동물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실제 사진을 보면, 이 특별한 손님은 바로 느림보로 유명한 '나무늘보'였습니다. 


나무늘보는 운전대를 마치 나무 가지인 양 꽉 붙잡고 매달려 있었고, 놀라서 쳐다보는 주인을 향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빤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두 눈 휘둥그레 만드는 이 동물의 정체 / tiktok_@cantorbrunofarkas


아마도 운전대를 나무로 착각했거나, 아니면 잠시 쉬어갈 만한 편안한 ‘그네’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캠핑장에서 잠시 문을 열어둔 사이에 나무늘보가 조용히 차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던 것입니다.


너무나도 태연하게 차 안에 들어와 운전대를 차지하고 있는 나무늘보의 모습에 주인분은 놀라움과 동시에 귀여움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차를 빼야 할 상황이었지만, 이 귀여운 손님 때문에 당장 운전대를 잡을 수도 없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운전대 붙잡고 운전자 반겨주는 이 동물의 정체 / tiktok_@cantorbrunofarkas


다행히 주인분은 나무늘보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안전하게 원래 살던 숲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후, 나무늘보는 느릿느릿 움직이며 숲속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캠핑지에서 우연히 자신의 차에 탑승(?)한 나무늘보의 신기한 모습은 사진으로 남겨져 소셜 미디어에 공개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사진을 본 많은 분들은 "와! 진짜 너무 귀여워서 운전 못 할 듯", "어떻게 운전대까지 들어갔지?", "나무늘보가 내 차를 훔쳐 갔네", "이런 게 진짜 캠핑의 묘미"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