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귀여운 아기라도 '히터' 앞자리는 절대로 양보 못한다는 댕댕이

BY 하명진 기자
2025.10.27 07:10

애니멀플래닛평소 잘 양보하면서도 스토브 앞자리는 양보 못하는 강아지 모습 / .x_@kotaro_chang


평소에는 집의 귀여운 아기와 둘도 없는 단짝처럼 지내며 무엇이든 양보하던 강아지가 유독 한 가지 앞에서는 옹고집을 부려 보는 이들을 웃게 합니다. 


바로 추운 날씨에 꺼내놓은 난로(스토브) 앞 '가장 따뜻한 명당자리'를 두고 벌어진 일입니다.


아무리 아기가 자리를 차지하려고 방해하거나 놀아달라고 졸라도, 강아지는 꿋꿋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앉아 엉덩이를 지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스토브 꺼냈더니 앞자리 자리잡은 강아지 모습 / .x_@kotaro_chan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반려견 가족이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난로 앞에서 벌어진 강아지와 아기 사이의 귀여운 '자리 쟁탈전'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강아지는 날씨가 쌀쌀해지자 집에서 난로를 꺼내놓자마자 그 앞에 '착석'했습니다. 강아지 역시 따뜻한 온기가 무척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애니멀플래닛아기가 같이 놀자고 해도 꿋꿋하게 자리 지키는 강아지 / .x_@kotaro_chan


문제는 집의 막내인 아기가 강아지 옆에 다가와 같이 놀아달라고 보채거나, 혹은 자신도 그 따뜻한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을 때 벌어졌습니다. 


평소 아기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던 강아지가 이때만큼은 태도가 확 달라진 것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아기가 강아지 몸에 기대거나 발을 만지며 장난을 쳐도 강아지는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난로 앞자리를 떠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따뜻함에 취했는지, 아기의 귀여운 방해에도 흔들리지 않는 '난로 사수'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평소 잘 양보하면서도 스토브 앞자리는 양보 못하는 강아지 모습 / .x_@kotaro_chan


심지어 난로를 꺼내기 전에는 아기 옆에 붙어 잘 놀아주던 강아지가, 난로가 켜진 이후에는 아기와 노는 것보다 난로를 쬐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아기가 다가와 애교를 부려도 소용이 없었고, 강아지에게 난로 앞자리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된 듯했습니다.


이 재미있는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난로 앞 명당은 양보 못 하지, 강아지 마음 이해된다", "강아지 표정 좀 보세요, 너무 귀엽네요", "아기 대신 난로를 택한 현실적인 댕댕이", "따뜻한 건 포기할 수 없다는 강아지의 굳은 의지"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아기보다도 따뜻한 온기가 더 좋았던 강아지의 솔직하고 귀여운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