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 구조해 지하철에서 우유 먹인 이름 모를 영웅

BY 장영훈 기자
2025.10.30 09:20

애니멀플래닛길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 구조한 남성의 아름다운 선행 / Gillian Rogers


길을 가다가 아주 작고 힘없는 아기 동물을 만난다면 어떻게 행동할 건가요.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치기 쉬울 것입니다.


여기 지나치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이름 모를 따뜻한 남성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는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에서 시작됩니다.


애니멀플래닛길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 구조한 남성의 아름다운 선행 / Gillian Rogers


질리언 로저스(Gillian Rogers)라는 여성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에 탔을 때 맞은 편 좌석에서 아주 특별한 광경을 목격했죠.


한 남성이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작고 여린 새끼 고양이를 품에 안고 조심스럽게 돌보고 있었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성은 새끼 고양이가 감기에 걸릴까 봐 수건으로 잘 감싸 안고 젖병에 담긴 우유를 먹이려 애쓰고 있었죠.


애니멀플래닛길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 구조한 남성의 아름다운 선행 / Gillian Rogers


아주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그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는뎅ㅛ. 궁금증을 참지 못한 질리언 씨는 남성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사정을 물어봤습니다.


돌아온 남성의 대답은 정말로 감동적이었다고 합니다. 남성이 안고 있는 새끼 고양이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아니라 길을 가다가 건물 사이에 홀로 버려져 있던 길고양이였다느 것.


남성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작은 생명을 혼자 두고 갈 수 없어 구조를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길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 구조한 남성의 아름다운 선행 / Gillian Rogers


실제로 남성은 지하철을 타기 직전 가장 먼저 인근 상점으로 달려가 새끼 고양이에게 필요한 수건과 젖병, 우유를 급하게 사서 지하철에 탔던 것이었습니다.


당장 자신의 생활도 바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남성은 힘든 아기 고양이를 외면하지 않았어요. 그 따뜻한 마음에 질리언 씨는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요.


질리언 씨는 "남성이 우유병을 물려줄 때, 새끼 고양이가 마치 자신의 엄마라도 되는 것처럼 남성을 빤히 쳐다봤어요. 정말 마음이 따뜻해져 그에게 고맙다고 말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길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 구조한 남성의 아름다운 선행 / Gillian Rogers


아쉽게도 남성이 먼저 내려야 해서 이름을 묻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새끼 고양이를 구조한 이 남성의 아름다운 선행은 SNS를 통해 널리 퍼져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따뜻한 울림을 선사했답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영웅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였어요. 세상은 이런 분들이 있기에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