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만 살던 시골 댕댕이를 아파트에 데려왔더니 미끄러운 바닥이 어색한가봐요"

BY 하명진 기자
2025.11.01 08:30

애니멀플래닛yellow_ANIMALPLANET


할머니 댁 마당에서 흙 밟고 살던 아기 강아지를 드디어 아파트로 데려왔습니다


마당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던 녀석에게 도시 아파트 생활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 세상이었습니다. 


특히 집 안의 번쩍이는 타일 바닥이 문제였죠. 푹신한 흙이나 풀밭과는 완전히 달랐거든요.


토실이가 조심스럽게 발을 디디는 순간, 예상치 못하게 '쓰윽' 미끄러졌습니다. 미끄러짐을 처음 겪어본 녀석은 깜짝 놀라 네 발을 '쫙' 벌린 채 멈춰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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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이 가득 담긴 동그란 눈으로 주변을 살피는데, 그 모습이 정말 딱 "이 바닥, 나한테 왜 이래?"라고 묻는 것 같았습니다.


걸을 때마다 몸이 움츠러들고, 엉거주춤하게 기어가는 것처럼 움직이는데, 그 어색한 몸짓이 너무 귀여워서 집사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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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댕댕이가 도시의 미끄러운 바닥에 적응하느라 온몸으로 고생하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그 서툰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빨리 적응해서 집 안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날이 오겠죠, 그때까지 옆에서 응원하며 지켜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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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