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서럽게 엉엉 울자 한걸음에 달려 온 댕댕이가 한 뜻밖의 행동

BY 하명진 기자
2025.11.01 08:00

애니멀플래닛서럽게 우는 아기 달래주려 달려온 강아지 모습 / x_@kuromame_ohagi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세상의 모든 슬픔을 혼자 짊어진 듯, 아기가 서럽고 힘차게 엉엉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작고 연약한 아기의 울음소리는 온 집안을 가득 채웠고, 부모님마저 잠시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이 소리를 듣고 가장 먼저 반응하며 한걸음에 달려온 이가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블랙탄 시바견 강아지였습니다. 평소에는 다소 시크하고 무뚝뚝한 표정을 짓던 녀석이지만, 아기의 절규에 가까운 울음소리에는 차마 침착할 수 없었나 봅니다.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달려와 우는 아기를 달래주려 애쓰는 강아지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아기와 남다른 케미 뽐내는 강아지 모습 / x_@kuromame_ohagi


보면 볼수록 뭉클하고 사랑스러운 이 강아지의 행동에, 과연 아기는 울음을 그치고 평온을 되찾을 수 있을지 모두가 숨죽이고 지켜보았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귀여운 시바견과 갓 태어난 아기를 키우는 집사님은 SNS를 통해, 아기가 울 때마다 수호천사처럼 달려오는 강아지의 일상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기가 얼굴이 빨개지도록 서럽게 울고 있는 순간, 시바견이 아기 침대 곁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와 무슨 일이 생겼는지 걱정스러운 듯 얼굴을 들이밀며 살피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녀석은 우는 아기를 내려다보며, 마치 "도대체 왜 우는 거냐! 형이 여기 있으니 괜찮다!"라고 말하는 듯한 애틋하고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서럽게 우는 아기 달래주려 달려온 강아지 모습 / x_@kuromame_ohagi


작은 동생이 겪는 불안과 슬픔에 강아지 역시 마음이 아팠던 모양입니다. 자신의 따뜻한 체온과 익숙한 냄새로 아기를 위로하고 싶었는지, 강아지는 아기 곁에 묵직하게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때로는 아기 옆에 조용히 엎드려 든든한 경호원처럼 아기를 지켜주기도 했습니다.


강아지가 가까이 다가와 눈을 맞추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덕분이었을까요. 신기하게도 아기는 곧바로 울음을 뚝 그치고, 강아지의 곁에서 편안함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아기와 남다른 케미 뽐내는 강아지 모습 / x_@kuromame_ohagi


이 강아지는 평소에도 아기를 자신의 가장 소중한 존재처럼 여기고 잘 챙겨주며, 아기 또한 강아지가 주는 안정감 속에 친숙하게 잘 어울려 지낸다고 하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종족을 초월한 우정의 조합입니까.


이 감동적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고 뭉클해서 눈물이 난다", "저 시크한 표정 속에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네", "강아지와 아기는 정말 심쿵 유발자들이다", "이 둘의 아름다운 우정이 영원히 변치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등의 축복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