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더미에서 구른 아기 강아지! 옆에 놓인 빈 상자에 들어가 생긴 일

BY 장영훈 기자
2025.11.16 07:18

애니멀플래닛아기 강아지가 '천생연분' 주인 만나 아픔을 극복한 기적 같은 이야기 / sohu


인생에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운명인 순간이 있다고 믿으신가요.


여기 자신의 운명적인 주인 앞에서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구조를 요청한 아기 강아지가 있습니다.


더러운 쓰레기더미 속에서 발견되었지만 뜻밖의 사고로 새로운 삶의 문을 열게 된 작은 생명의 이야기가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행인은 집을 나서다가 쓰레기더미 옆에서 아주 작은 아기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아기 강아지가 '천생연분' 주인 만나 아픔을 극복한 기적 같은 이야기 / sohu


아기 강아지는 아직 어린데도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 위에서 킁킁거리고 있었는데요. 행인은 그 모습을 한참 바라보았죠.


한눈에 봐도 아기 강아지는 정말 귀여웠지만 온몸이 너무 더러워서 딱 봐도 길을 잃고 떠도는 유기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 아이를 집에 데려가 키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고 행인은 혼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행인이 망설이는 바로 그 순간 아기 강아지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기 강아지는 쓰레기더미 위에서 갑자기 균형을 잃고 데구르르 굴러떨어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아기 강아지가 '천생연분' 주인 만나 아픔을 극복한 기적 같은 이야기 / sohu


다른 곳에 부딪히지 않고 굴러내려온 아이는 행인 바로 옆에 있던 빈 종이상자 안에 쿵하고 쏙 떨어졌는데요. 정말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놀라운 우연이었습니다.


행인은 너무나 놀라 아기 강아지에게 달려갔습니다. 상자 안의 강아지는 넘어질 때 머리가 좀 울렸는지 고개를 흔들더니 갸우뚱 고개를 기울이며 행인을 빤히 쳐다보았죠.


아기 강아지의 표정은 마치 "저 여기 갇혔어요! 나 좀 꺼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엉겁결에 상자 안에 갇힌 채 바라보는 작은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에 행인은 더 이상 망설일 수 없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아기 강아지가 '천생연분' 주인 만나 아픔을 극복한 기적 같은 이야기 / sohu


"이건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 나를 도운 것이다!" 그렇게 행인은 결국 아기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가기로 마음먹었는데요.


상자에서 구해낸 아기 강아지를 안고 집으로 가는 길, 아이는 계속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행인을 바라보았습니다.


"저를 어디로 데려가시는 거예요?"라고 묻는 듯한 순진한 표정은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강아지의 배가 이상하게 볼록하게 부풀어 있었는데요.


아마도 쓰레기더미에서 상한 음식을 먹은 것 같았습니다. 행인은 곧바로 아기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아기 강아지가 '천생연분' 주인 만나 아픔을 극복한 기적 같은 이야기 / sohu


수의사 선생님이 아기 강아지에게 무언가 약을 먹이자 아이는 곧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쓰레기 음식 등 소화시키지 못한 것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토를 다 하고 난 후 아기 강아지는 힘이 없어 보이긴 했지만,이전보다 훨씬 편안해 보였습니다.


작은 사고 덕분에 아기 강아지는 추운 길거리 생활과 아픈 배를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행인은 이 작은 강아지에게 운명이 준 새로운 삶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이제 이 아이는 더 이상 쓰레기 통 옆을 헤매지 않아도 됩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