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목숨 살려준 은인 품에 안기는 사자의 모습 / Descubre tu Mundo
잔혹한 서커스단에 팔려갈 위기에 처했던 한 사자가 있습니다. 다행히 극적으로 구조되어 비참한 운명을 피할 수 있었는데요.
이 사자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을 다시 만나자마자 격렬하게 달려가 품에 덥석 안기는 모습이 포착되어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대체 이 사자와 남성 사이에는 어떤 특별한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남성 보자마자 달려가는 사자 / Descubre tu Mundo
공개된 사진 속 상황은 보호 구역에서 시작됩니다. 사육사가 철망으로 된 문을 열어주자, 키이라(Kiara)라는 이름의 어린 암사자 한 마리가 조심스럽게 걸어 나왔습니다.
문을 벗어나 터벅터벅 걷던 키이라는 이내 눈앞에 서 있는 검은색 옷을 입은 한 남성을 발견합니다.
사자는 맹수 본연의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대신, 곧바로 짧은 거리를 전력 질주하듯 달려가 남성의 품에 와락 안겼습니다.
마치 너무나 그리웠던 사람을 만난 듯 두 발로 곧추서서 남성의 목을 감싸 안는 사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남성 와락 품에 안기는 사자의 반전 모습 / Descubre tu Mundo
사자의 격한 포옹을 받은 남성은 바로 아돌포(Adolfo)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매우 위험하고 아찔한 순간으로 보일 수 있지만, 키이라는 아돌포 씨 앞에서 야생의 맹수가 아니라 응석받이 강아지와 다름없었습니다.
키이라는 아돌포 씨의 얼굴을 핥고, 장난스럽게 깨무는 등 온몸으로 반가움과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알고 보니 아돌포 씨는 사자 키이라에게 생명의 은인이자 아빠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키이라는 악명 높은 서커스단에 팔려가기 직전, 아돌포 씨 덕분에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구조 이후 아돌포 씨는 키이라가 안전하고 평온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블랙 재규어 화이트 타이거 재단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이 재단은 불법 사육이나 서커스 환경에서 구출된 야생동물을 돌보는 전문 보호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대로 뒹구르는 사자의 반전 모습 / Descubre tu Mundo
이처럼 위험에서 자신을 구해주고 보살펴준 '아빠'를 다시 만나게 된 사자 키이라는 참았던 감정을 폭발시키듯 아돌포 씨에게 온갖 애교와 헌신적인 포옹을 쏟아냈습니다.
동물이 인간에게 느끼는 깊은 유대감과 감사함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장면이다", "동물들의 은혜를 잊지 않는 마음이 대단하다", "사자가 저렇게 애교를 부릴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두 사람의 유대감이 느껴져서 감동적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