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추워서 '하트 모양'으로 꼭 붙어 잠자고 있는 길고양이들 봤어요"

BY 하명진 기자
2025.11.21 07:36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찬 바람 부는 길 위에서 옹기종기 서로 기대어 깊은 잠에 빠진 길고양이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따뜻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이 사진에는 서로 다른 무늬를 가진 길고양이 세 마리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몸을 동그랗게 웅크린 채 붙어 잠을 청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회색 줄무늬 고양이와 흰색/갈색 줄무늬 고양이가 좌우에서 몸을 맞대고, 그 사이에 새까만 아기 고양이가 파묻혀 잠든 모습은 멀리서 보면 완벽한 '하트(♥)' 모양을 이루고 있어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이 사랑스러운 하트 모양은 보는 이들에게 작은 미소를 짓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추운 길 위에서 서로의 체온에 의지하며 겨울을 나려는 애처로운 모습이어서 마음 한구석을 아리게 하기도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짠하다", "추위를 피하려고 저렇게 똘똘 뭉쳐있는 걸 보니 불쌍하다", "부디 올겨울은 많이 춥지 않아서 길 위의 생명들이 무사히 잘 지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겨울철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길 위에서 생활하는 유기동물들에게는 생명까지 위협하는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추위를 이겨내려는 이 작은 생명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따뜻한 관심과 보호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부디 길 위의 모든 생명들이 이번 겨울을 조금 더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