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il
자식을 향한 깊은 마음은 종을 초월하여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존재하는 듯합니다.
먼저 가버린 새끼를 품에 안고서 마지막 순간까지 놓아주지 못하는 어미 원숭이의 애절한 모성애가 보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가슴 아픈 이야기를 읽으시기 전에 눈물을 닦을 손수건이나 휴지를 미리 준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8일(현지 시각), 숨이 멎은 새끼를 품에 안은 채 떠나보내지 못하는 어미 원숭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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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중국 후베이성 샹양에 위치한 한 동물원에서 일어났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소중한 새끼를 품에 안게 된 어미 원숭이는 기쁨도 잠시, 새끼가 태어난 지 불과 이틀 만에 눈을 감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힘들게 잉태하고 낳은 자식을 짧은 순간에 잃게 된 어미의 슬픔은 감히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극심한 슬픔에 빠진 어미 원숭이는 어쩌면 새끼가 다시 깨어날지도 모른다는 간절한 희망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새끼를 품에 꼭 안고서 흔들어 깨워보기도 하고, 마치 인공호흡을 하듯 작은 몸을 문지르거나 입을 맞추며 숨을 불어넣어 주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새끼는 끝내 아무런 미동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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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새끼가 영원히 자신을 떠났음을 깨달은 어미 원숭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참 동안 새끼를 놓지 않고 품에 끌어안은 채 머물렀다고 합니다.
당시 현지 동물원 관리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끼가 태어날 때부터 몸이 많이 약했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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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새끼를 허무하게 떠나보낸 어미의 심정이 얼마나 괴로울지 안타깝습니다”라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세상에 나온 지 이틀도 되지 않아 영원히 이별하게 된 어미 원숭이. 부디 이 고통스러운 아픔을 잘 이겨내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를 바라는 위로의 말밖에 전할 수 없어 더욱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