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0bc via Storyful
동물원 나들이 중 호랑이와 함께 추억을 남기려던 한 소년이 예상치 못한 맹수의 본능에 큰 충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외신 매체들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 동물원을 방문한 한 가족은 호랑이 방사 앞 유리창 근처에서 아들의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었습니다.
당시 꼬마 소년 션은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른 채, 카메라를 응시하며 밝게 웃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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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평화로운 분위기는 순식간에 깨졌습니다. 저 멀리서 소년을 지켜보던 호랑이 한 마리가 갑자기 몸을 낮추더니, 순식간에 엄청난 속도로 유리창을 향해 돌진해 온 것입니다.
호랑이는 소년의 등 바로 뒤까지 다가와 앞발을 크게 휘두르며 유리창을 강하게 들이받았습니다.
'쾅' 소리와 함께 두꺼운 방어 유리가 크게 흔들렸고, 그 소음과 진동에 놀란 소년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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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격자들은 호랑이가 소년을 사냥감으로 인식하고 본능적으로 달려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소년과 호랑이 사이에는 튼튼한 안전 유리가 가로막고 있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가족들과 관람객들은 호랑이의 압도적인 위용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동물 전문가들은 "유리창이 있어 안전해 보일지라도, 야생 동물을 등지고 앉거나 눈을 오랫동안 맞추는 행위는 그들의 사냥 본능을 자극할 수 있다"라며 "맹수 앞에서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행동이나 과한 사진 촬영을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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