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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간혹 당황스러운 끼어들기 차량을 마주하곤 하지만, 이 사진처럼 온몸이 얼어붙는 '멘붕' 상황은 흔치 않을 것입니다.
깜빡이를 켜고 조심스레 앞머리를 밀어 넣는 차량의 창문 밖으로, 사람 운전자 대신 아주 근엄한 표정의 푸들 한 마리가 불쑥 고개를 내민 것입니다.
이 사진은 마치 강아지가 직접 운전대를 잡고 차선 변경을 진두지휘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창틀에 앞발을 딱 걸치고 뒤따라오는 차량을 지그시 바라보는 강아지의 눈빛은, "저기요, 우리 들어갑니다? 양보 좀 해주시죠?"라고 아주 당당하게 요구하는 베테랑 운전자의 포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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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를 해줘야 하는 뒷차 운전자 입장에서는, 화를 내기는커녕 예상치 못한 '댕댕이 기사님'의 등장에 그만 헛웃음을 터뜨리며 브레이크를 밟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무리한 끼어들기도 이 정도 귀여움이라면 기꺼이 길을 내어주게 되는 마법 같은 순간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결국 이 상황은 "저기요! 죄송한데 저희 차선 좀 바꿀게요!"라는 말을 사람이 아닌 강아지가 온몸으로 웅변하고 있는 셈입니다.
삭막한 도심 속에서 뜻밖의 여유와 웃음을 선사하는 이 사진은, 양보 운전의 미덕이 의외의 곳에서 발휘될 수 있음을 재치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