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서 호랑이에게 먹이를 준 사육사에게 잠시후 벌어진 놀라운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6.01.10 05:58

애니멀플래닛자기 입 가리면서 음식 먹는 중인 호랑이 / reddit


세상에는 가끔 동물의 탈을 쓴 사람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예의 바른 행동을 보여주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주인공 역시 '백수의 왕'이라는 위엄 뒤에 숨겨진 의외의 '식사 예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호랑이입니다.


사파리 버스 기사님이 건네준 고기를 받아먹은 뒤, 커다란 앞발로 자신의 입을 조심스럽게 가리며 식사를 이어가는 호랑이의 모습이 포착되어 큰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누가 따로 교육한 것도 아닐 텐데, 마치 사람처럼 입안의 음식물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 품격 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자기 입 가리면서 음식 먹는 중인 호랑이 / reddit


이 진귀한 장면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영상 속 상황을 살펴보면, 사파리 차량 안에서 기사님이 나무젓가락에 고기 한 점을 꽂아 창밖으로 내밀자 근처에 있던 호랑이가 천천히 다가옵니다. 


강렬한 육향에 이끌린 호랑이는 이내 두 발로 일어서서 건네주는 간식을 덥석 받아물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놀라운 상황은 고기를 입에 넣은 직후에 벌어졌습니다. 고기를 씹기 시작한 호랑이가 갑자기 큼지막한 앞발을 들어 올려 자신의 입가를 쓱 가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치 입을 벌리고 먹는 것이 실례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호랑이는 발로 입을 가린 채 아주 맛있게 고기를 음미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아쉬움이 남는 듯 입맛을 다시며 다시 야생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기 입 가리면서 음식 먹는 중인 호랑이 / reddit


이 믿기 힘든 광경을 본 많은 이들은 호랑이의 탈을 쓴 사람이 연기하는 것이 아니냐며 감탄했습니다. 


맹수의 거칠고 사나운 이미지와는 정반대되는 이 공손한 식사 태도는 많은 누리꾼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생에 예절을 중시하던 선비였나 보다", "덩치 큰 고양이가 애교 부리는 것 같다", "나보다 식사 예절이 더 좋은 것 같아 놀랍다" 등의 유쾌한 댓글을 남기며 호랑이의 반전 매력에 푹 빠진 모습입니다. 


야생의 본능 속에서도 가끔씩 터져 나오는 이런 기묘하고 귀여운 행동들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 입 가리면서 음식 먹는 중인 호랑이 / reddit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