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훔쳐 먹고 벽 보고 반성 중인 강아지 / Kinki Teo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가끔 간식의 유혹을 참지 못해 벌어지는 귀여운 소동들이 있습니다.
주인 몰래 맛있는 음식을 한입 덥석 베어 물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시치미를 떼려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 말이죠.
여기 주인에게 혼이 날까 봐 너무 무서운 나머지 다리까지 덜덜 떨며 범인임을 자백해버린 한 강아지의 반응이 큰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케이크 훔쳐 먹고 벽 보고 반성 중인 강아지 / Kinki Teo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기에 이토록 겁에 질린 것일까요? 범인을 찾기 위해 시작된 집사의 끈질긴 취조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평화로운 어느 오후, 집사는 테이블 위에 맛있는 조각 케이크 하나를 올려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런데 다시 돌아왔을 때, 예뻤던 케이크 한쪽이 누군가에게 크게 한입 뜯겨나간 상태였죠.
집에는 두 마리의 강아지가 살고 있었는데요. 화가 난 집사는 두 녀석을 불러 앉혀놓고 엄격한 표정으로 묻기 시작했습니다.
케이크 훔쳐 먹고 벽 보고 반성 중인 강아지 / Kinki Teo
"얘들아, 솔직히 말해봐. 이 케이크 누가 먹었어?" 주인님의 단호한 목소리에 두 강아지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며 범인 찾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는데요.
첫번째 강아지는 주인의 무서운 분위기에 당황한 듯 귀를 뒤로 바짝 붙이며 비행기 귀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녀석의 눈은 여전히 케이크를 향해 있었고 입맛을 다시며 은근슬쩍 다시 먹을 기회를 엿보는 듯한 당당한 모습이었죠.
반면 두 번째 강아지는 누가 봐도 나 범인이에요라고 광고하는 중이었습니다. 녀석은 주인의 눈을 도저히 맞추지 못한 채 벽 쪽을 바라보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케이크 훔쳐 먹고 벽 보고 반성 중인 강아지 / Kinki Teo
귀는 머리에 딱 붙었고 꼬리는 뒷다리 사이로 깊숙이 숨겨버렸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자백은 녀석의 다리에서 나왔습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뒷다리가 눈에 보일 정도로 덜덜 떨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치 다리가 주인의 질문에 대신 대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죠. 지켜보던 집사는 녀석의 겁 먹은 모습에 화를 내다가도 웃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다리가 너무 심하게 떨려서 옆에서 보던 사람들이 녀석 중풍 걸린 거 아니냐며 농담을 던질 정도로 떨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케이크 훔쳐 먹고 벽 보고 반성 중인 강아지 / Kinki Teo
사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인님이 평소에 얼마나 무서웠으면 다리를 저렇게 떨까", "너무 불쌍한데 귀엽다, 저 표정은 절대 거짓말을 못 하는 순수한 영혼" 등 재미있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강아지들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주인에게 혼날 것을 미리 알고 불안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강아지가 느끼는 감정이 사람의 죄책감과는 조금 다르다고 말합니다.
주인의 화난 표정과 목소리 톤을 감지하고 무서워서 하는 행동에 더 가깝다고 하네요. 이번 케이크 도난 사건의 주인공 역시 케이크의 맛보다 주인의 무서운 눈빛이 더 기억에 남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