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만분의 1 확률! 도로 위에서 만난 신비로운 설백색 영물, 그 정체는?

BY 장영훈 기자
2026.01.26 16:00

애니멀플래닛숲길 주행 중 마주친 눈부신 하얀 생명체 / tiktok_@thebeandips


자동차를 타고 길을 달리다 보면 가끔 생각지도 못한 대자연의 선물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최근 미국 텍사스의 한 숲속 도로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남성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신비로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흔한 야생 동물이 길을 건너는 줄 알았지만 속도를 줄이고 자세히 살펴본 순간 그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졌죠.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만중지일의 기적, 이름하여 영물이라 불리는 신비한 존재와 마주한 것. 행운의 여신이 보낸 사절단 같았던 이 특별한 만남의 주인공을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애니멀플래닛숲길 주행 중 마주친 눈부신 하얀 생명체 / tiktok_@thebeandips


평소와 다름없이 울창한 숲길을 운전하던 남성은 멀리 도로 위에서 움직이는 몇 개의 회색 덩어리들을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것은 귀여운 라쿤 가족들이었죠. 대부분의 라쿤은 차 소리를 듣고 재빠르게 길가 나무 위로 몸을 피했는데요.


하지만 그 무리 중에서 유독 한 마리가 남성의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았습니다. 주변의 짙은 녹색 숲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눈부시게 하얀 털을 가진 라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숲길 주행 중 마주친 눈부신 하얀 생명체 / tiktok_@thebeandips


온몸이 눈처럼 하얀 이 라쿤은 마치 숲의 정령이 인간 세상에 잠깐 구경이라도 나온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신비로운 동물의 정체는 바로 극도로 희귀한 알비노 라쿤이었습니다.


생물학계 통계에 따르면 라쿤이 알비노 현상을 갖고 태어날 확률은 약 1만 분의 1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천적의 눈에 띄기 쉬운 야생에서 살아남아 인간의 눈에 포착될 확률은 무려 75만 분의 1까지 낮아진다고 하는데요.


사실상 평생 한 번 볼 수 있을까 말까 한 전설 속의 동물을 만난 셈입니다. 이 하얀 손님은 나무 위로 올라간 뒤에도 곧장 도망치지 않고, 잠시 멈춰 서서 남성과 한참 동안 눈을 맞추며 깊은 대화를 나누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숲길 주행 중 마주친 눈부신 하얀 생명체 / tiktok_@thebeandips


남성은 당시의 감동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 라쿤과 눈이 마주친 순간 형언할 수 없는 강렬한 에너지를 느꼈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였다고 흥분된 마음을 전했습니다.


비록 만남은 단 몇 분에 불과했지만 숲의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하얀 라쿤과의 교감은 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이후 이 영상은 틱톡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누리꾼들은 이 영상을 본 모든 이들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며 이 신비로운 영물의 등장을 축복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숲길 주행 중 마주친 눈부신 하얀 생명체 / tiktok_@thebeandips


알비노 동물이 야생에서 생존하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보호색이 없어서 천적에게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 사람 앞에 나타나 준 것은 대자연이 우리에게 건네는 아주 특별한 메시지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만남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얀 라쿤이 보여준 그 순수한 눈빛처럼 우리도 숲과 동물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thebeandips Albino raccoon spotted in east tx.. #albinoraccoons #easttx #fyp #foryoupage ♬ original sound - Thebeandips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