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아기 사슴 구했더니…농장에서 피어난 종을 초월한 리트리버의 '육아 일기'

BY 장영훈 기자
2026.04.11 10:12

애니멀플래닛농장에서 구조된 아기 사슴의 반전 일상 / tiktok_@brownhikingtrails


세상에는 참 신기하고 따뜻한 우정이 많습니다. 미국 미주리주의 한 평화로운 농장에서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적시는 특별한 만남이 일어났습니다.


농장 구석에서 홀로 남겨져 죽어가는 아기 사슴을 구조한 부부와 그 사슴을 제 자식처럼 지극정성으로 돌본 천사 같은 강아지의 이야기인데요.


야생 동물인 사슴과 사람에게 가장 친근한 강아지가 어떻게 가족이 되었는지 농장의 작은 기적 같은 이 사연이 너무 궁금합니다.


애니멀플래닛농장에서 구조된 아기 사슴의 반전 일상 / tiktok_@brownhikingtrails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미주리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한 부부는 평소와 다름없이 농장을 살피던 중 풀숲에서 작은 움직임을 발견하게 됐죠.


그곳에는 갓 태어난 듯한 어린 아기 사슴 한 마리가 쓰러져 있었는데요. 사슴의 몸에는 날카로운 상처가 있었고 숨소리조차 희미할 정도로 기운이 없었습니다.


야생 동물은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이 원칙이지만 부부는 이대로 두면 아기 사슴이 곧 목숨을 잃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치료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농장에서 구조된 아기 사슴의 반전 일상 / tiktok_@brownhikingtrails


그런데 부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아기 사슴을 맞이한 존재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집에 살고 있던 골든레트리버 주니였습니다.


주니는 아기 사슴을 처음 본 순간부터 마치 자신의 아기를 만난 것처럼 곁을 떠나지 않았는데요.


혀로 사슴의 털을 부드럽게 핥아주며 깨끗하게 닦아주었고 사슴이 추워하지 않도록 자신의 따뜻한 털을 내어주며 품에 꼭 안아주었습니다. 부부는 주니의 이런 다정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애니멀플래닛농장에서 구조된 아기 사슴의 반전 일상 / tiktok_@brownhikingtrails


아기 사슴에게는 비스킷이라는 귀여운 이름도 생겼습니다. 비스킷은 부부의 정성 어린 치료와 강아지 주니의 헌신적인 보살핌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비스킷은 자신이 사슴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 주니를 엄마처럼 따르며 함께 밥을 먹고 낮잠을 잤죠.


주니 역시 비스킷이 농장을 돌아다닐 때마다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 혹시라도 다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뒤를 졸졸 따라다녔는데요.


애니멀플래닛농장에서 구조된 아기 사슴의 반전 일상 / tiktok_@brownhikingtrails


시간이 흘러 비스킷은 이제 농장의 당당한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니뿐만 아니라 집에 있는 다른 골든레트리버 친구 그리고 고양이와도 단짝 친구가 되어 매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세 마리의 서로 다른 동물들이 햇살 아래 옹기종기 모여 낮잠을 자는 모습은 농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부부는 비스킷을 구조한 것도 큰 행운이지만, 동물들이 서로를 아끼고 보살피는 아름다운 장면을 매일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애니멀플래닛농장에서 구조된 아기 사슴의 반전 일상 / tiktok_@brownhikingtrails


종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달라도 진심 어린 사랑은 통하는 법입니다.


상처 입은 아기 사슴 비스킷과 그를 품어준 골든레트리버 주니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비스킷의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들은 틱톡에서 수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brownhikingtrails When they say “he needs his own bed” Yeah he doesn’t want his own bed, he wants their bed🥺 #GoldenRetriever#deer #buck #dog #fyp ♬ original sound - Beka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