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가에 엎드려 몇 시간째 슬퍼하는 고양이 사연 / Jake Fitz
사람들은 흔히 고양이가 차갑고 도도한 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고양이들도 소중한 인연을 잃었을 때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미국의 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전 세계 수십만 명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데요.
18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하다 세상을 떠난 노묘 스윗피와 그 뒤를 지키는 어린 고양이 프랭클린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입니다.
미국에 사는 이 남성에게는 스윗피라는 이름의 18살 된 노묘가 있었습니다.
무덤가에 엎드려 몇 시간째 슬퍼하는 고양이 사연 / Jake Fitz
스윗피는 주인과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하며 기쁨과 슬픔을 나눈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었죠.
하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스윗피는 점점 기운을 잃어갔습니다. 결국 스윗피는 어느 날 밤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잠들 듯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남성은 정성스럽게 집 뒷마당에 스윗피를 위한 작은 무덤을 만들어주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날, 믿기지 않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집에 새로 온 지 얼마 안 된 어린 치즈 고양이 프랭클린이 스윗피의 무덤 앞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덤가에 엎드려 몇 시간째 슬퍼하는 고양이 사연 / Jake Fitz
프랭클린은 마치 스윗피가 아직 곁에 있는 것처럼 무덤 옆을 지키며 몇 시간 동안이나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알았던 어린 고양이가 먼저 간 형의 빈자리를 느끼고 조용히 애도하는 듯한 모습에 주인은 그만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이 사연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은 고양이들이 서로 교감하는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동물 행동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양이들도 동료가 사라졌을 때 우울감을 느끼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등 이별의 아픔을 겪는다고 합니다.
무덤가에 엎드려 몇 시간째 슬퍼하는 고양이 사연 / Jake Fitz
특히 후각이 발달한 고양이들은 땅속에 묻힌 동료의 흔적을 느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사를 건네기도 하죠.
주인의 슬픔을 달래주듯 무덤 곁을 지켰던 프랭클린의 모습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은 통할 수 있다는 소중한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지만, 프랭클린처럼 진심을 다해 슬퍼하고 기억해 주는 존재가 있다면 스윗피도 하늘나라에서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 곁을 지켜주는 작은 생명체들에게 따뜻한 눈빛 한 번 더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사랑은 소리 없이 다가오지만 그 흔적은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깊게 남는 법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