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혼자있는 강아지 집 찾아주기위해 모든 층수 눌렀다가 마주한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6.02.08 09:35

애니멀플래닛新浪网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귀가하던 한 주민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한 뜻밖의 광경이 누리꾼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여느 때처럼 1층에서 승강기를 기다리던 주민은 문이 열리자마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 안에는 사람 대신 덩그러니 강아지 한 마리만이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줄을 착용하고 있는 상태로 보아 분명 인근 가구에서 보살피는 반려견이 분명해 보였지만, 곁에는 보호자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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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 하는 작은 생명이 어쩌다 홀로 승강기에 오르게 되었는지, 또 녀석의 집이 몇 층인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주민은 당황스러운 마음도 잠시, 이대로 강아지를 방치했다가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함께 승강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29층에 달하는 고층 건물이었기에 집을 찾아주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주민은 고민 끝에 녀석이 자신의 집 냄새를 기억할 것이라 믿고, 2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모든 층의 버튼을 하나하나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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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하는 10여 분의 긴 시간 동안 주민은 인내심을 갖고 강아지를 지켜보았습니다. 


층마다 서성이며 주변을 살피던 강아지는, 마침내 특정 층에 도착하자마자 무언가 확신한 듯 망설임 없이 복도로 달려 나갔습니다. 


자신의 보금자리를 정확히 찾아가는 뒷모습을 확인하고서야 주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타인의 반려견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 전 층을 오르내린 이 이웃의 선행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누구라도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강아지가 정말 좋은 이웃을 만난 덕분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각박한 세상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이다"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